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꽃잎을 떠나며

윤정강 2008. 08. 03. 오전 12:12
3492


꽃잎을 떠나며


처음엔
날줄의 끝을 잡지 못하여
바람부는 날 
집을 나서다가 길을 잃었다네.

믿었던 이정표를 놓치고
골목을 서성이던
바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였네,

낡은 주점에 앉아
콧등이 시컨거릴적 마다
손수건을 찾았을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네,

기웃거리던
탁자 위에는 거미가 토해놓은
실핏줄이 얽히어 
선혈 같은 추억이
주머니 안에서 꿈틀거리는 
그리움의 소리는
당신의 눈물 자욱 인것을..


글/윤정강   사진/이원준 사진가님
		

댓글 1개

포아풀 2008. 08. 04. 오후 09:48

낡은 주점에 앉아 콧등이 시큰거릴적 마다 손수건을 찾았을 그 사람... 조금은 울적해지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