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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백일홍 아래서
댓글 13개
*포아풀님.. 뿅망치로 아무리 두들겨패도 불쑥뿔쑥 고개를 내밀며 솟아오르는 전자오락실의 두더지잡기 게임처럼, 어느 순간 잊었는가 싶으면 문득 가슴 뭉클하게 떠오르는 그리움... 열살배기 소녀의 가슴에 얄궂게 다가왔던 그 감정의 실체는 무엇이였을까요? 그 얄궂은 심술은, 질투의 아직 발아 되기 전의 모습같은 것 아닐까...
두 분 밀담 안끼어들려고 좀 식혔다가 왔읍니다. 샌님은 샌님끼리 잘 맞아 그러하 신 것 같습니다.
목백일홍 배롱나무라는 예쁜 우리이름이 있더라구요... 목백일홍을 처음 본건 얼마전이어서 좀 생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목백일홍을 다시 보며 포아풀님의 시를 떠올려봐야겠습니다
포아풀 님~! 혹 정비석 작가님의 산유화라는 책 읽어 보셨나요?? 김소월의 \"산유화\"를 소재로 한 소설인데...... 한 여대생과 영어교수의 사랑을 아름답게 묘사한 책입니다. 교수의 자취방에 몰래몰래 사랑편지를 써 놓고 자취방 근처 소나무 아래서 첫 키스를 하고 중학교 1학년 때, 정말 우연히 읽은 책인데 저가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목백일홍 아래서의 글의 분위기가 산유화를 많이 닮아서요...... 두근두근 거리는 첫사랑
\"감기몸살처럼 일찌감치 앓은 풋봄\" 아른한 그리움이 밀려듭니다. 너무 아름다운 분홍빛 기억...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그 총각선생님, 성함도 생생합니다. 오지에 예쁘장하게 생긴 총각선생이 부임하면서 동네가 때 아닌 생기가 돌았지요. 매일 선생님께 주산을 배우러 다녔습니다. 어머니가 맛있는 것을 싸주시곤 했어요. 방과 후면 여러 시험채점을 저를 불러 맡기시곤 했어요. 그때의 풋사랑 같은 감정은 제게 가강 순수했던, 그러나 그때엔 참으로 심각했던 감기몸살 같은 것이었나 봐요. 미오새 님, 얄궂은 심술은 아마도 질투 같은 것 아니었을까요. 예쁜 여선생님처럼 어른이지 못한 것이 제겐 가장 아픈 일이었으니까요. ㅎㅎ 미오새 님의 소년기의 아련한 추억은 없으셨을까요? 김문숙 님, 밀담이요? 함께하셔요, 시인님과의 밀담도 근사할 것 같은데요. 더위에 어찌 지내시는지요. 이임영 님, 네... 배롱나무라는 예쁜 이름을 갖고 있지요. 처음 제목도 '배롱나무 아래서'입니다. 이름만 바꾸어 봤어요. 간지럼 나무라 해서 나무를 간질이면 가지가 조금씩 흔들리기도 한답니다. 한 번 해보세요. 인구 님, 예의 순순한 소년의 모습을 인구 님에게서 봐요. 가슴 두근거리며 '산유화'를 읽었을 소년의 모습을 연상해봅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처럼 설레는 게 있을까요. 인구 님의 첫사랑은 어땠을까요? 수채화 님, 이름처럼 글도 수채화 같은 분... 간혹 댓글이 눈에 띠기에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읽는답니다. 분홍빛 기억... 참 이쁘네요. 미오새 님, 김문숙 님, 이임영 님, 인구 님, 수채화 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포아풀님.. 쥐콩만한 어린 나이, 가슴을 훑고 지나간 어설픈 감정에 평생을 매이는 풋사랑같은 경험이 미오새에게도 있었지요. 지금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그 2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을 바라 보던 감정... 그 감정에 굳이 순위를 매겨 표현한다면 영(0)순위 사랑 같은... 이성을 바라보는 미의 기준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선생님의 지성을 겸비한 미모 때문이였을것 같아요. 포아풀님...주산을 가르쳐 주던 그 선생님과의 관계가 연적없이(?) 오래 지속되어 주산실력이 많이 늘었다면 포아풀님의 지금 경제실력은 어느 정도쯤 되었을까요? 오래전, 미오새의 경제치 이야기에 공감의 댓글을 주셨던 기억이 떠올라서... 문득 해보는 상상입니다. ** 위에 다녀가신 문숙님.. 밀담을 위해 한 걸음 멈추어주는 문숙님의 센스..마치 헛기침으로 인기척을 대신하던 선조들의 지혜같은. 문숙님..짧은 글에서 밀담같은 뜨거움을 느끼셨다면 이제 망설이지 말고 바로 들어오세요. 정깊은 밀담으로 함께 뜨거워져 보게.. 오늘 말복 지나고 나면, 머지않아 가을냄새 폴폴 풍기는 바람 불어오겠지요.. 이 더위 잘 이겨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문숙님..!
미오새님, 가을이 오고 있다지만 아직은 더워요. 막바지 더위 건강하게 마무리 잘하시고요... 저는 일주일간 휴가를 받았습니다.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일요일까지 쉬고 오겠습니다. 바다에 다녀오셨다고 하셨지요. 계곡으로 산으로 다녀오심도... 감사해요, 미오새님...
*포아풀님.. \"피서지에서 생긴 일\"을 만들만한 세월은 지나셨지만 마음만은 20대의 청춘으로 돌아가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시기 바람니다. 휴가에서 돌아 오시는 길, 가을바람 앞 세운 가벼운 걸음이시기를... * * 그런데, 포아풀님이 휴가를 가신다는데 왜, 서울이 텅 빈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일까요...(밀담이라는 소리를 들을려면, 이 정도는 써야 될것 같아서..)
미오새님, 잘 다녀왔습니다. 덥고 힘들긴했어도 많이 보고 느끼고 왔어요. 메일 글처럼 새로운 눈을 조금 찾은 느낌입니다. 잘 지내셨지요?
*포아풀님.. 포아풀님이 휴가에서 돌아오신 날부터 밤에 잠들기가 편하더이다. 휴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앞세운, 그 가을바람 때문에... 포아풀님과 분위기와 모습까지 꼭 닮았다는 산들바람님이 많이 아프신가 봐요. 포아풀님이 기도로 많이 도와주셔야 될듯 싶어요..
미오새 님, 아침저녁 제법 선선하네요. 정말 여름은 긴 듯 짧네요. 그만큼 세월이 빠르다는 얘기겠지요? 휴가 후유증인지 알레르기체질 때문인지 온몸에 불청객이 찾아와 괴롭네요. 작은 음식에도 금방 반응을 해요. 이것도 나쁜 친구일 테지만 산들바람님의 의연함에 참으며 매일 병원행입니다. 산들바람님은 걱정 놓으셔요. 너끈히 그 나쁜 친구를 멀리 하실 거라 믿으니까요. 미오새님도 기도해주세요. 미오새님, 정겹고 세심하고 살가운 분이시네요. 늘 감사드려요.
*포아풀님.. 지금 창 밖에 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계신가요? 이 비가 여름과 가을, 계절의 한 획을 긋는 비가 될 것 같지요. 휴가의 후유증이 아니라, 집안의 정갈한 음식에 길들여진 몸이 외부의 식사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 아닐까요 미리미리 조심하지 그러셨어요? 한방에 호전되도록 마법을 걸어 드릴수도 없고...에고 ! 무학대사님의 말을 빌리면.. 정 깊은 사람의 눈에 정겨운 사람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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