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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날에 당신은

김문숙 2008. 08. 0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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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hnbimh/8iYY/1511 08.08.05 11:38  
        외로운 날에 당신은
                          한은총 김문숙

외로운 날에 당신은 무엇을 하십니까?

마음이 떠 바람 치고  

우울의 비가 내릴 때


두 눈에 안약 가득하게 넣고

희뿌여니 뵈지 않는 컴에 앉았다가

몇 시간 외출을 생각하고 

15층 바닥으로 내려 와 보니

부산한 휴가족 모두 떠나고

텅 빈 마당.


따거운 삼복 더위

불볕 내리 쬐는 아파트 마당에

지렁이 한 마리 통통 구워져 있고

너무 뜨거워

개미조차 근접을 못하는 데


어젯 밤 다시 복부 대 수술을 한

아직 아기 한 번 낳지 못한 어린 신부,

잘했다 칭찬 들을 때 마다

환히  웃는 모습 눈에 어리고


뒤이어 생각나는

석 달 째 노환으로 뵙지 못한 

기개 높은 강 장군님


빈 손으로 온 세상

떠밀려 왔노라고

낳아 주어 왔노라고

삶이 왜 내 책임이냐

희귀 피부병에 시달리는 20대 친구


오롯이 귀 세워져  저들

저 많은  함성이 나팔처럼 들리는 탓은

오늘도 옜다 내어 줄 것 없어 불타는 애탐인가?


당신은 고독할 때   무엇을 할 수 있읍니까?


마음은  양지 쪽 잔설처럼 녹아 내리고   

천상 천하 모두 힘겨워

피곤에 지쳐  눈조차  감고 있을 때


당신의 무엇이 복음이엇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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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변
혹시나 하여 나흘을 기다려 저와 저 모든 이들에게 줄 무엇인가를 기대하여 보았는데
향기멜에는 아주 아주 크게 행복에 취할 만한 아름다운 향기가 있어 전혀 외로운 이가 없군요,
진심으로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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