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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내 게으름

김문숙 2008. 08. 13.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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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내 게으름

           한은총 김문숙


이 더운 여름 아침에

땀 흘리며

한 술 밥을 먹으면

저녁 시원 할 때 까지 배불렀으면 좋겠다.

그래도 다들  먹으면서

넌 빠져 하면

나는 빼죽 삐칠거이다.


작가란에  한 번 내 시가 붙으면

사이트 대문 두들기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바람따라

장미 향기 멀리 번지듯 

민들레 하얀 꽃씨 날아가 듯  

여기저기 저절로  나붙었음 좋겄다 

유치원 학생이 박사논문 탐내는 격이라.  


한 곳에 소나기가 넘쳐나면  

컴퓨터 마우스로 이리저리

여기 저기 목마른 곳에 끌어다가 놓아주면

춤이 나올까? 떡이 나올까?


삼복이 지나면서

닭도 개도 다잡아 먹는 데

내 게으름은 아무도 안 잡아 먹는다.

댓글 2개

이임영 2008. 08. 13. 오후 12:39

올여름 더위는 유난히 길고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더운 나라 베트남 사람들이 유난히 게으르다고 하지요 더운 와중에도 나무마다 열매는 결실을 준비하고....

김문숙 2008. 08. 13. 오후 09:31

그러게 말입니다. 더워도 추워도 나무는 열매를 제대로 맺는 데 ---이거야 넘 부끄러워서 저는 아예 한학기를 컴에서 둥둥 놀다 끝났읍니다. 하려던 일이 이제 60여일 동안 준비가 제대로 될런지 진심으로 걱정입니다. 더욱 풍성한 축복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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