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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를 넘으면

윤정강 2008. 09. 15.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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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은파를 넘어면은</B>


           글/윤정강


가을 하늘을 포옹하는
은빛 물결은
태고적 바람의 고백이 들리는 듯
순탄한 파도 앞에서

고집스런 갯바위에 안기어
싱거럽게
물위를 걷는 바닷 새 그리고,
한낮의 햇살이
은빛 날개 위에서
또르르 입마춤으로 휘적시던 날,

파도에 휩쓸려 떠난 흔적이
조각난 세월의 여운으로
보내지 못한 눈물은
물결의 흔들림 이었던가..

주름진 세월의 빈칸에
흐르는 정적은
고독으로 놓지못하는 사랑에
목이 메이는 것은
미련이 아닌 울분 이었노라고..


댓글 1개

김문숙 2008. 09. 15. 오후 01:08

울분 또한 뿜어내지 못한 사랑의 다른 이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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