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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愛
前愛(전애).....
내 두 눈으로
너를 담는다.
......
순간이라도 잊혀지지 않도록.....
단 한 가닥의 머리카락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차곡.....차곡.....
내 온 마음으로....
네 모두를 새겨 넣는다.
.......
왜 그랬을까....
이제껏 난 그러지 못했다.
네가 날 말하기 전 까지는.....
네 고운 손끝이 닿기 전에는.....
.......
아마도.....
아주 먼 곳에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아득한 곳에서....
그 여린 호흡을 차마 느끼지 못했는지 모른다.
........
네가 아주 가까이 와 있다고....
내 등뒤에서...
네 숨소리로...
내 귓 볼을 간지럽힐 때...
비로소....
깨달은 네 존재를...
단 번에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의식이 미처 닿지 못한 공간에선...
이미 서로의 영원이...
공유되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지난 세월에...
잔뜩 말라있던 장작위로...
지친 세월에...
희미해진 여열을 지닌 불씨가 옮겨온 거다.
그 시작이야 어떻게 되었든...
남은 건
남김없이 타오르는 것 뿐....
2001 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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