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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그리 해 볼까?
김문숙 2008. 10. 06. 오후 09:43
5926
김문숙 2008. 10. 06. 오후 09:43
5926
올 가을엔 그리 해 볼까?
한은총 김문숙
예쁜 코스모스가 핀다.
한들
한들
싸아한 저녁 바람
온 몸으로 다시 불리우면서
오스스 떨며 속삭이는 데
너는 벌써 부터
가을을 그런게라 안다 해도
그러 말아라 . 아직은
다 된 밥이라도 뜸 잘 들여야 하느니
그래,
베르테르 시 처럼
목련꽃 아래가 아니라도
가을은
누구든, 한 철 시인이 되느니
철학이
녹슨 갑옷을 입고 비싼 나드리 하느니.
이번 가을은
지난 해 처럼 치올리지 않고
시를 다소곳
잘 삭히려고 한다지?
그래
설익음이 신선한 세상
우리가 더 설게는 말자
바알 간 홀시 살
아직 터지지 않은 아까운 속살,
그 소중한 외롬을,
다뭇 다뭇
양념 좋은, 가을 포기김치 담그듯
땅 깊은 오지 항에 잘 가무려 두어 볼까?
한은총 김문숙
예쁜 코스모스가 핀다.
한들
한들
싸아한 저녁 바람
온 몸으로 다시 불리우면서
오스스 떨며 속삭이는 데
너는 벌써 부터
가을을 그런게라 안다 해도
그러 말아라 . 아직은
다 된 밥이라도 뜸 잘 들여야 하느니
그래,
베르테르 시 처럼
목련꽃 아래가 아니라도
가을은
누구든, 한 철 시인이 되느니
철학이
녹슨 갑옷을 입고 비싼 나드리 하느니.
이번 가을은
지난 해 처럼 치올리지 않고
시를 다소곳
잘 삭히려고 한다지?
그래
설익음이 신선한 세상
우리가 더 설게는 말자
바알 간 홀시 살
아직 터지지 않은 아까운 속살,
그 소중한 외롬을,
다뭇 다뭇
양념 좋은, 가을 포기김치 담그듯
땅 깊은 오지 항에 잘 가무려 두어 볼까?
댓글 2개
유민자
2008. 10. 07. 오후 04:00
\"철학이 녹슨 갑옷을 입고 비싼 나드리 하느니.\"... 좋은 싯귀, 한 번 더 읽으며 오늘, 지금을, 곰곰 생각합니다. 시인님!
김문숙
2008. 10. 10. 오전 12:27
철학은 녹슨 갑옥을 입혀 외출 시키고 저는 오늘 방콕하려고 하다가 호출이와서 무심히 나갔다가 저녁대졉 돈벼락 아 ---차라리 그냥 문학캠프나 신청 할껄 허전한 맘 짜디짠 한국산 쫀쫀득한 시골 마른 미역을 씹으며 돌아왔읍니다. 유민자님만큼 나도 곰곰 곰곰 생각할 일이 많으네요 더욱 주은총 많이 누리고 행복하십시요--------우아 너무 길다. 소설이 나올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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