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마음의바다

윤정강 2008. 10. 09. 오전 03:19
3505

마음의 바다/윤정강

붉은 옷으로 차려 입은
구름 사이로
말갛게 씻은 얼굴 하나 떠오른다.
곁에 두어도 두렵지 않고
품에 안겨 보면 더
포근한 너그러움이 전해오는 사람,
풍덩 바다에 뛰어 들어
금빛 비단 이불을 덮은듯
사랑의 족쇄에 묶여 차라리
찬란한 무덤으로
영혼을 던져도 좋으리라.
바다새는 자유를 부르고
뱃전에서 생존을 염원하는
낮은 기도를 올리는
푸른 비늘의 날을 새우던
낡은 낚싯바늘이
기쁨으로 채우며 넋을 던진다.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