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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자필 싸인
사랑의 자필 싸인
한은총 김문숙
누구라도
열심히 더듬으며 살다보면
조금은 남기고도 갈 수 있는
짧고도 기-인, 한
세상
그럴지라도, 어느 순간이든
이 세상에선
살아 있음이
더욱 귀한 것
반짝반빡 벽에 걸려
아직도 빛나는 무공 일등 훈장
영성의 고지를 향해 달음치는
노 장군은 이제 일어나 앉기도 힘드시다.
점점 더 줄어드는 그 분의 삶의 여백에
졸업 앨범 뒷장에 끼여 가는 자필 싸인처럼
한 번 더 사랑으로 쓰다듬는
그대 손길이
천상에서 더룩 빛이 나지 않을까?
.
남아 있는 뼈 마디에 덮여 씌운 마른 피부
인생의 같은 길이 여기 있노니
어찌 어찌 부끄러운 손이 었대도
진정한 사랑으로 만져 드리면
경건한 축복으로 접속되리라.
댓글 3개
세상에 살아있음이, 존재함이 더욱 소중하지요. 거기에 지나온 생의 흔적이 빛나면 더욱 좋고... 삶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짧고도 기-인, 한 세상.... 혹자는 우리네 인생을 \"길지도 ,짧지도 않는 적당한 길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저는 ....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2008년 4월의 어느 봄날에 머물러 있는데 머리를 들어보면 10월의 달력을 봅니다 \"전우여 이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슨 사연을 이야기 할까. 다 지나버린 시간인 것을... 그냥 웃어버릴 따름입니다 .85년 8월 25일....\" 기억도 희미한 20여년전 어느날 전역을 앞둔 저에게 앨범 구석에 어느 전우가 낙서처럼 휘갈겨 놓은 메모입니다 이미 지나버린 시간들.... 그냥 웃어버릴까요? 그러는게 낫겠지요? 아........... 그래도 그때를 추억 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포아폴님ㅡ 반갑습니다. 살아온 날들이 빛나면 좋지요. 그래도 남은 하루하루를 어찌 소중하게 보낼 수 있는가 가 살아남은 이들의 무거운 책임이요 대단한 권리이겠지요.늘 읽어 주시고 나름의 사유를 밝혀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제게 있는 사진이 너무도 예뻐서 가끔 바라보지요. 더욱 더욱 행복하소서 절은 김 재원님, 이름에도 벌써 총명한 재기가 가득 숨어 있군요. 벌써 전역이 몇해 째라고 꼽으십니까? 그 어느 날도, 어떤 날의 추억도 재원님의 훌륭한 자원이지요. 경험도 사람도 사건도 거기에 은총의 경험도요. 이런 무거운 글도 외면하지 않고 수용하시는 것을 보면 사려 깊은 분이십니다. 반드시 휼륭한 일을 해 내 시겠군요.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복주심이 충만히 임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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