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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을 날리며/강봉환
강봉환 2008. 10. 31. 오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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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환 2008. 10. 31. 오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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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을 날리며
松花 강 봉환
이제는 세상의 고해를 닫으려 함이겠지
푸르던 잎사귀도, 비바람에 이겨내 왔어
남은 세월의 무상함에 이미 지쳐서인가
거리의 낙엽은 벌써 어지럽게 나뒹굴고
언제부터인지 남모를 심연의 회한마저도
뒹구는 낙엽에 처절한 울음소리로 변하고
두 손 가득히 움켜 쥔 낙엽만을 모은 체
날아갈듯 가을 허공에 연거푸 뿌려대는데
소슬바람이 불어와도 뜻 모를 이별 곡만
여기저기 흩어지며 군데군데 남겨둔 체
낙엽을 밟는 여인네들 움츠러든 모습은
가는 세월도 아쉬운 듯 옷깃을 스쳐간다.
댓글 1개
포아풀
2008. 11. 02. 오후 10:47
가을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지요. 가을이면 더욱 깊어진 글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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