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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편지
댓글 15개
글쎄요 어디쯤에서 멈추었을까요 흐르는 바람처럼 막힘 없이 흘러갔더라면 더 많은 기억들을 간직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잊혀진 기억.... 잊었다 싶었던 순간들이 가슴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었겠지요 기억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겨울잠을 자듯 자리하고 있다가 추억이란 이름으로 재생되곤 하니까요 오래된 편지라.... 어느 순간이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네요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사연들은 지금쯤 어디쯤에서 잠자고 있는지 , 그리고 그 인연들은 ...... 잘 보았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오래된 편지. 어디로 가야 하죠? 그 옛날 붙치지 못한 편지 한장 색 바랜 편지지에 아련한 추억이.......... 수고 하셨습니다
기억을 들추면, 그 뿌리에 희미하게 달려 있는 것이 있더군요. 어떤 계기가 되면 만져지는... 어느 순간에서 멈춘 것이기에 약간은 추억으로, 미련으로 남아있지만 그것이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어요. 그 기억만은 아름답게 스스로 보관하고, 또 잊고 하는 것이니까요. 김재원 님, 김일 문 님, 고맙습니다.
* \"회상으로 가는길\"을 입력시켰더니, 이 똑똑한 네비게이션은 입력이 잘못되었다고 툇자를 놓는군요. 언제나 청춘의 모습인 \"회상\"은 오직 \"마음으로 가는 길\"이라고 시인은 단박에 가르쳐주는데... 그래서, 세상은 詩失里가 되면 안되는 것. 포아풀님.. \"어디로 가야하죠\"라고 끝맺는 입술의 모양이 너무 새침해 보여요. 작은 핑계거리라도 만들어서 조금 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은 연인들처럼, 훤히 아는 길을, 짐짓 모른채 물어보는 마음이 엿보여서... 오후에 늦은 가을비가 지나갔어요. 쌀쌀해진 날씨에 옷깃 잘 여미셔서 감기도 미리 조심하세요, 포아풀님 !
그 아스라한 기억과 추억을 멀리한 채...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이 가을의 문턱에서 샘의 글을 읽으며 뒤안길을 돌아 봅니다. 우리가 나아가는 길을 조금만이라도 알고 있다면... 걱정과 염려는 없을텐데...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가면서, 그래도 희망을 안고 나아갈 수 있다면 밝은 미소가 우리를 반기고 있겠지요^*^
몇 해 전 찍은날: 1987년 8월 5일 \"선채로 돌이 되어도\" 라는 김소월의 시집을 중고서점에서 구입했지요. 74쪽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詩......, 세 잎 클로버가 20년이 넘도록 꼼짝도 안하고 한 자리에 있은 탓에 화석처럼 자신의 육신을 책갈피에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어여쁜 여인인지, 사춘기 고등학생이었는지, 한 아이의 엄마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분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20년 전 저에게 사치스런 행운보다는 소박한 행복을 담아 주신 그 알 수 없는 님에게......, [다시는 , 나의 이런 맘뿐은, 때가되면, 그림자처럼 당신에게 가오리다 오오, 나의 애인이었던 당신이어] 74쪽 세 잎 클로버의 화석이 묻어 있는 부분에서 인용......,
\"세상은 바람의 집이다\" 생각이 흔들리고, 마음이 흔들리고, 철학이 흔들리고, 시간이 흔들리고, 너와 나의 사랑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흘러가는 세상이라던가요. 청춘 또한 붙들어 매지 못하고 흘러가는 것, 그래서 추억만 고여 있는 것. 오늘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네요. 미오새님, 제 입술이 새침했다면 다시 그려보세요. 약간은 섹시하고 촉촉한 그런 입술로... (아이고 민망해라... ㅎㅎ) 예 쁜 박간사님, 우리 그렇게 가볼까요? 잘 모르지만 이 길로 쭈욱~~ 그러면 그 길의 해답이 보일 것도 같은데... 인구님, 인구님의 그 감성과 자질이 어디서 나오나 궁금했는데, 문학적 기질과 소양이 풍부함을 예전에도 느꼈는데, 더욱 확실히 알게 되네요. 고서를 뒤지는 그 마음에도, 글귀에도 모든 해답이 들었어요. 미오새님, 박은정 간사님, 인구님, 감기조심하세요. 추워졌습니다.
*포아풀님.. 영어단어를 인용하는걸 이번 한번만 용납하소서, 그럼 미오새가 말하리이다. 지역의 주민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맛을 들인 철새는 야성을 잃어버려 계절이 바뀌어도 떠나지 않고 텃새가 되어가는 오리를 일컬어, 어느 철학자는 쿨-버드(cool _ bird) 라고 했다지요. 사색의 향기에서 정감 넘치는 글에 길들여져, 어줍잖은 밑천이 바닥났어도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는 미오새의 모습이 꼭 철새가 텃새화 되어가는 모습같기도하고... \"새침한 입술모양...\"에 화답하시는 님의 글이 철새를 붙잡는 정깊은 먹이같아서 해보는 생각들입니다. \"오래된 편지\"를 단숨에 읽어서는 안되겠기에 몇번을 읽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지막 귀절의 새침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군요. 그로 부터 돌아서기 싫은 마음을 감춘채, 촉촉한 입술로 \"어디로 가야하죠\" 묻고 있는 입술의 새침한 모양은 가히 뇌쇄적인 아름다움 ! 감사해요, 포아풀님.. 어려워진 경제로 온통 우울한 요즘, 크게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위에 다녀가신 인구님., 요섭님께서 인구님 많이 보고 잡다는 짧은 인사를 남기셨던데 확인해보세요.
미오새님... 크게 웃으셨어요? 잠시.. 몇초지만 환한 모습이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어줍잖은 글이 바닥이 드러나는 이는 바로 저랍니다. 그래도 무모한 용기를 내는 자기체면을 거는 중이랍니다. 노랑모자를 쓴것처럼 끝이 말라가는 풀이어도....
*포아풀님.. 지금 노란색 고깔모자를 쓰고 계십니까? 스스로 때를 아는 지혜있는 모습같아서 역시 포아풀님 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노란색 속에 초록색 심지를, 굳은 의지로 품고 계심도 알고 있지요. 11월 21일 금요일엔 서울에 첫눈이 내릴 것이라던 예보가 빗나가서 많이 아쉬웠지요 그런데, 첫눈 알리기는 아직도 유효한가요? 특별히 내기 상품으로 무엇을 걸지는 않았지만... 점심을 마치고 바라본 하늘.. 약간은 잿빛이지만 마음만은 상쾌하게 출발하는 월요일 되시기를 바람니다, 포아풀님..!
노란색 고깔모자... 푸흣~ 미오새님 기발함은 못따라갑니다. 제가 걷는데 뛰어가시면 저는 아무래도 점점 더 뒤쳐지는데요. 첫눈이라... 아직 유효하겠지요? 첫눈에 대한 기대가 있으신 미오새님 젊으시군요. 화요일 오후 잘 마무리 하세요... 미오새님!
*포아풀님.. 푸훗~. 무심결에 지나치기 쉬운 장면이지만, 표정과 입모양을 상상해보면 놓칠 수 없는, 아니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래서 따라 해보는 푸훗... 아직 90 여일이 남아 있긴 하지만, 생일케익에 꽂은 촛불을 “후~” 불어서 끄기 전까지는 고깔모자 벗지마세요. 11월 마무리 잘하시고, 휴일도 즐겁게 보내시고, 그리고, 토요일 오후 청계산 하늘 쪽을 향해 눈길이라도 한번 주는 것 잊지 마시고...
미오새 님, 몇 분이 제게 묻지요. \"미오새님이 누구세요?\" 그러면 저는 말씀드립니다. \"저도 모르지요.\" 미오새님과 포아풀은 이곳에만 존재하는 새와 풀이라서, 다른 곳에는 살지 않아서 이곳 밖을 벗어난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어서... 청계산 산행 길 혹, 고깔모자 쓴 풀 있나 둘러보세요. 그리고 찾으셨다면 눈길 하번 주시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미오새님.
*포아풀님.. 산길의 풀님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고깔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심중에 초록색 의지를 굳게 품은 풀은 오직 사색의 초원에서만 뵐 수 있다기에 또 왔습니다. 밀납으로 붙인 날개 때문에 태양 가까이로 날아 갈 수 없었던 그리스 신화의 이카루스처럼, 사색의 초원 밖으로 날아가면 그 의미를 잃어버리는 새... 그래서, 초원의 향기에 취한 꺼벙한 새가 이 곳에만 존재한다는 포아풀님의 답은, 나무랄데없는 만점짜리 정답입니다. ** 풀의 초록 정기에 새가 꿈을 꾸는 곳...사색의 초원.
만점짜리 정답... 기분 좋습니다. 일요일 잘보내시고요, 미오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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