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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에 가면/강봉환

강봉환 2008. 12. 07. 오후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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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에 가면

松花 강 봉환
사락사락 부딪치는 바람이라도 불어올 때면
어른보다 훨씬  더 자란 부들군락을 지나서
수변에 펼쳐지는 나리군락을 따라 가다보니
소담스런 내성천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석양도 힘없이 뉘엿뉘엿 넘어, 으스름할 때
한창 짝짓기 철인 풀 잠자리 떼, 모여 들고
어느덧 발길 닿는 대로 개울 따라 걷다보면
물에 비친 별무리, 놀라 뛰어오른 물고기 떼

아낙들 구부린 채 제각각 고동 줍느라 바쁘고
서녘하늘 검은 그림자는 점점 길어져만 가고
언제나 그들만의 잔치는 시간가는 줄 모른 체
그렇게 한여름, 한적한 내성천은 깊어만 간다.

댓글 3개

포아풀 2008. 12. 09. 오후 12:51

그림만 보아도 시만 읽어도 자연의 경관이, 순리가 그대로 들어오네요. 내성천은 어디에 있는 곳인지요, 시인님?

강봉환 2008. 12. 10. 오전 11:42

길이 109.5㎞. 낙동강의 제1지류입니다.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선달산(先達山:1,23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다 봉화군 봉화읍, 영주시 평은면·문수면 일대를 지나 예천군 지보면, 문경시 영순면 경계에서 낙동강 본류로 흘러가며 하천 상류로부터 낙화암천(落花岩川)·용각천(龍角川)·서천(西川)·한천(漢川)·금천(錦川) 등의 지류들이 내성천으로 흘러들고 있다. 내륙 산악지대이므로 같은 위도의 타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심하며, 일사량이 적은 관계로 상류 유역에서는 벼농사가 활발하지 못하고 주로 조·옥수수·감자·참깨·들깨·고추·인삼과 고랭지 채소 재배가 이루어 지지요. 감사합니다 포아풀님/글 소재가 되는 곳은 봉화읍 수변공원이 있는 봉화읍입니다.

포아풀 2008. 12. 14. 오후 09: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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