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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세월의 강
박종영 2008. 12. 17. 오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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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08. 12. 17. 오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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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세월의 강
-박종영
들국 꺾어 주던 고개에선
그대 생각으로 눈물 한 방울
감추지 못한다
산에 들면 추위 타는 나무마다
어쩌자고 마른 숲에 그리움을 풀어놓고
눈물 바람인가 싶어 짠하고
겨울나무 잎 진 자리 가릉대는 소리
마음으로 어루만지면
오돌오돌 붉게 추위 타는 청미래덩굴
감싸 안고 싶은 것은
의지하며 느긋이 살아온 길
이쯤 하여 창창하지 못한 인생 탓하려 해도
대나무숲 잉걸이는 소리
내 울음 같아서
그대 세월의 강에 안기고 싶은 부끄러움
댓글 3개
포아풀
2008. 12. 19. 오후 02:36
사물을 보는 시인의 섬세함,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엿보여요.
박종영
2008. 12. 19. 오후 04:27
안녕하세요, 포아풀님 2008년 한해동안 베풀어 주신 배려와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 2009년 기 축년에도 변함없는 시간으로 마주하길 기대합니다.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일상에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포아풀
2008. 12. 23. 오후 12:50
감사합니다. 좋은 글, 귀한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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