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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 가득한 그 분

김문숙 2008. 12. 29.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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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에 충만한 그 분

                   한은총 김문숙

그대 자랑하는 그 발에  복이 있어
온 천지를  누비어 가고 

그대 마음 한 없이 가벼이 부풀어
온 우주를 거머 잡은 듯 하나

내 신발 무거워
나 그대 좇을 수 없고

한줄 꼳꼳한 내 마음은
그대 가는  양
이리저리 휘일 수 없네

그대의  비웃음과 조소가
삼복 태양으로
천하에 빛나건만

그러하여도
나 안심하여 평안 할 것은
천지에 충만한 그 분이 계심이라.

내 안에 그 분 모시고
그 분 품 안에 나 편히 살아 있으니

한 뼘 나 앉은 의자에
세계가 담기고  
감사로 빚은 시 한 줄로  
우주가  함께  
기꺼이 춤추어 주네

댓글 4개

포아풀 2008. 12. 30. 오후 12:48

한 뼘 나 앉은 의자에 세계가 담기고 감사로 빚은 시 한 줄로 우주가 함께 기꺼이 춤추어 주네 ... 마지막 연이 절창입니다.!!

김문숙 2008. 12. 30. 오후 07:42

고맙습니다. 시인마다 그러하시겠지요. 그래서 시 때문에 추스려지고 시 때문에 다시 살아지고 했겠지요. 시 안에서 만나는 그 분 은총 때문에 말입니다.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오정혜 2009. 01. 03. 오후 03:20

아름다운 글입니다. 새해에도 그분으로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김문숙 2009. 01. 05. 오후 12:01

오정혜님 반갑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여름 소낙비 처럼 님의 위에 퍼 부어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포아폴님과 그 외에 제시를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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