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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벼의 꽃

박수민 2009. 01. 13.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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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병의 꽃 >             

               박   수   민

 

시한부 삶

아파트 거실에서

미소와 향기를 잃지 않는다

인질이된 몸이지만 아무일 없듯이

순결한 자태 밝은 표정이다

 

꿈을 버린 아쉬움과

연약한 분노 속으로 삭이며

생명 다할 때까지

은은한 미소 머금고 있다

꺼져가는 향기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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