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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
백원순 2009. 01. 15. 오후 03:53
3512
백원순 2009. 01. 15. 오후 03:53
3512
피안
바람의 언덕 너머에는
너와 내가 가야할 미지의 땅이 있다
흔들거리며 반짝이는 은하수 밖에는
쉼 없이 기다리는 고향이 있다
발길에 채이는 낙엽들의 뒷모습을
남긴 채
부둥켜 앉고 사라질
너와 나의 몸뚱아리의 삶을
보낸 채
돌아가야할 과거가 있다
서성거리는 이유도 있고
파고드는 현실에
잎을 떨구어야하는
어쩔수없음이
우리를 기다리지만
또 한 번의 삶에
목숨을 걸지는 않지만
그래도 바람의 언덕 너머에는
너와 내가
부둥켜앉고 가야할
양지바른 그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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