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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

박수민 2009. 01. 20.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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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나무 >

             박   수   민

 

북풍 몰아치고

눈보라 대지를 뒤덮는

혹한의 밤이 지난 아침

오리털 파카에 스키장갑

야전용 털신의 중무장을 하고

약수터 등산 갈 때

매서운 칼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오들오들 떨고 있는 길가 나무들이

너무나 가련하다

 

지난 밤

내가 더운 방에서 잠옷을 입고

편아하게 잠 잘때

이 나무들은 이곳에서

사력을 다해 추위와 싸우고 있었구나

이 악물고 혹한의 밤을 지샛구나

안쓰러운 마음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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