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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은/강봉환

강봉환 2009. 02. 01. 오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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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은
 
松花 강 봉환
 
 
어스름한 달빛-속
빈들에 외로히 서있기만한 나목
비록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체
모진 바람에 힘겹게 흔들리면서
 
스산한 겨울바람에
실오라기 하나 걸쳐입지 않고서
잔설도 녹지않은 얼음꽃에 묻혀
잔가지마저 부딪겨 엉겨 붙은체
 
푸르름이 기억되는
환희의 계절을 향한 그리움으로
나목의 싱겁디 싱거운 몸부림에
달빛마저도 파르르 몸을 떨군다
 
 
 
 
 
 
 

댓글 1개

포아풀 2009. 02. 04. 오후 10:40

오늘 입춘이었습니다. 이제 겨울나무들도 덜 추울 것 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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