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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 나는 당신이 너무너무 안타까워요
나는 당신이 너무너무 안타까워요.
---나의 원수 된 이에게
한은총 김문숙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마세요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내게다가 참 못할 짓을 했다고
거짓을 했다고, 미안하다고, 부끄럽다고
숨지 마세요.
도망치지 마세요.
그런 거예요.
처음부터 당신이 결코 나의 원수는 아니었어요 .
당신은 그저 당신 이었지요.
어쩌다 그런 상황을 만나서
당신은, 그것 밖에는 다른 방번을 몰랐지요.
사랑이 진정 무언지, 예전에 미리 배우지를 못했었죠. .
당신이 모르는 것ㅡ 다른 또 하나
내가 당신을 참으로 오래 기다렸었다는 것
딩신은 나의 참음과 속 깊은 사랑을 알지못했죠.
당신의 죄는 단지 그것 뿐이었다오.
의심하지 마세요. 진심이었어요.
당신은 분명 나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지요.
그랬어야 했지요.
진정 미안해요 .
내가 딩신을 몰라 , 너무 몰라
당신을 더 온전히 사랑할 수 없었던 내 잘못이랍니다.
사랑과 인정 받음에 굶주린 당신
누구도, 아무도 그걸 채워 주지 않아
당신이 헤멘 그 거친 사막
당신의 울부짖음을 공허로 먹어버린 쓸쓸한 땅끝, 하늘 끝
걱정 마세요
염려하지 마세요.
나는 지금 당신이 저지른 잔인과 술수보디
그래서 눈물 흘리는 내 심장보다
당신이 놓쳐 가는 그 천국이 너무너무 안타까워요.
외롭고 고달파 사나워진, 그럼에도
아무도 다듬어 주지 않고 아무도 품어 주지 못한
당신의, 불쌍하게 길어진 사나운 발톱들 , 숱한 상처로 피흘리는 마음과 심장
덜 여문 밤송이 같이 온갖 가시로 거친 당신
따뜻한 내 심장으로 기다려 감싸안고
언제든 아름답게 키울 수 있다 믿었었지요.
당신이 부린 독한 기운에 파뭍혀
숨겨져 있는 태고의 그 순진한 씨앗이 있어
아름다운 열매가 되어질 그 날이 있음을 알기에
도망하지 마세요
숨지 마세요
당신은 진정 사랑받아야 해요.
정말로 당신은 참 사랑을 받아야 했어요..
그러나 당신은 내 사랑에서는 도망쳤어요.
참으로 많이 아파 본 후에 나는
내 스스로 져 주는 것 만이
불행에 빠진 당신을 구하는 걸 알았지요.
나의 승리가 당신의 패망뿐이라면
그 승리가 무슨 소용이겠어요.
내가 지는 것으로 당신이 아름답게 고쳐지면
그리스도 그 분의 승리로서
하늘 천국 나팔은 더 크게 울려 퍼지며
세상은 우리로 하여, 더 큰 소망의 불이 치솟을 것인데.
당신이 속이듯 나는 당신을 속이지 않아요
내가 당신을 사랑함이
증오와 위선도 아니요. 복수는 더욱 아니었어요.
내가 스스로 지는 것이, 그래서 당신이 살고
내가 짐으로 당신이 그 천국을 발견하는 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 그 분 십자가의 원리이기 때문이죠 .
그리하여 그 어떤 상황이 오던지
내가 누리는 그 분의 온전한 천국이
얼마나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당신은 꼭 알아야 해요.
언제든 도망하지 마세요, 숨지 마세요.
미흡한 저의 사랑보다 더 크고 거룩한 그 분의 완전한 사랑이
당신의 마음 문을 더 크게 흔들고 두드릴 때에.
그리하여 제발 행복하시오 더욱더 행복하시오.
내 흘린 눈물 그 보다 더욱 진하게
나의 작은 패배보다 더욱 큰 명예로
댓글 5개
만나는 것도 인연이고 헤어지는 것도 인연인 모양이지요 살다보면 참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 누군가가 그렇고 저 자신도 그렇고... 어느 글이나 저 자신과 연관되어지지 않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만큼 흠이 많고 부족하다는 것이겠지요 많은 문제들을 세월이 해결 해 준다지만 그 세월이 흘러도 풀리지 않는 매듭이 존재함은 또 무엇일까요 몸과 마음이 함께 도망해서일까요 아니면 끝없는 아픔속으로 들어가보지 않아서일까요 이도 저도 아니라면 제 삶의 그림자가 아직도 짧은 탓일까요 오늘도 변함없이 차가운 바람이 창문을 두드립니다 이 차가운 바람속으로 어느 아름다운 분이 먼길을 떠나신다지요 그래도 이 세상에는 참 아름다운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기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본 시 보다 답글이 훨씬 더 아름답고 깊이가 있네요. 고맙습니다. 더욱 해옥하시고 강건 하시옵기를 기도합니다.
편찮으신건 다 나으셨는지요. 건강하세요.
예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덕분에요. 얼음 녹는 시내처럼 강처럼 대지처럼 근질 근질 간질간질 합니다. 살아 있음은 움직임의 가능성을 갖는 것이겠지요? 향기멜에서 보내 주시는 향기가 참 좋군요. 모두 모두 뵙고 싶네요.
스무살 여학생 인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네요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그 분을 닮아감으로 아픔까지 수용하고 중보해주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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