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밤

박수민 2009. 03. 14. 오전 11:31
3451

      < 밤 >

             박   수   민

 

침묵의 장엄한 세력

기척도 없이 형체도 없이

천하를 점령한다

창세전 우주를 지배하던 그 답게

암흑의 깃발 휘날리며 모두를 압도한다

포성 없이 천하를 뒤덥는 신비한 점령자

우주에 가득찬 세력

거대하고 신비한 그 앞에
 누군들 작아지지 않을까

좌충우돌 소란하던 만상이

예의를 갖춰 정숙하고

하늘의 별들이 찬란한 빛으로 영접한다

언젠가 그의 품에 안길

천방지축 날뛰던 사람들도

그 신비한 마력에 홀려

본래의 모습 아늑한 휴식을 연습한다

 

 

 

댓글 1개

포아풀 2009. 03. 16. 오전 11:37

문득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