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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의 근거
김문숙 2009. 04. 04. 오전 06:16
3546
김문숙 2009. 04. 04. 오전 06:16
3546
비폭력의 근거
한은총 김문숙
한 창 열 내어
달리는 기차가
멀리서
무섭게 짖어 대는 개에게
맞 설
무슨 여가가 있겠는가?
세상 왕의 모략으로
하늘의 여호와를 믿는 죄몫으로
꽁꽁 묶이어 사자 굴 속에 던져진
다니엘도
십자가 예수도
그렇게
거침없이 세상을 달렸다.
오늘은
분주한 전철에서라도 발이 부딪치면
미안해요 사과하고
괞찮아요, 웃음으로 털고 사는
20세기
나는, 의롭지도
또, 총명 가득한 다니엘, 비슷이나 하뇨?
한 오백 년 더, 덤 받을 지라도 하 짧은 인생
기차처럼 기차게 내 닫지도 못하는 터에
사자처럼, 나를
찢으려 애쓰는
아까운 너를
따뜻한 피가 도는, 비슷한 한 살이
한 사람으로서
존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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