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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들볶아
박종영 2009. 04. 28. 오후 03:41
3482
박종영 2009. 04. 28. 오후 03:41
3482
봄꽃 들볶아
-박종영-
봄꽃들 환장하게 피어나는 들녘에서
가장 낮게 엎드린 들꽃 한 개 붙들고
찬찬히 치마끈 풀어 이리저리 살피니
은밀한 눈길로 보채는 짜릿한 향기,
풀국새 울던 밤, 떠난 여인의 몸냄새 같아
얼른 치마폭을 덮었것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 그리워하다가는
더듬이 날랑 거리며 달려드는 부나비 사랑
감당할 수가 없어서다
그냥 욕심대로라면 가장 낮게 엎드린 봄꽃 들볶아
아득한 창가에 메달아 물주고 웃음 주면
끝없는 향기 솔솔 풍기려느냐,
그대여!
photo by Anemo 사진작가 님
댓글 3개
오정혜
2009. 04. 30. 오전 11:06
아득한 창가에 메달아 물주고 웃음준 들꽃 향기, 마음 가득 채워 오락가락하는 주럼진 봄볕 활짝 피우고 싶네요!! 눈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시 매번 감사합니다.
박종영
2009. 05. 02. 오전 04:12
오정혜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왕처럼 달려온 푸른 오월입니다. 매번 즐겁고 유익하게 함께한 시간 감사드립니다 늘 건승하시고 문운을 빕니다.
오정혜
2009. 05. 03. 오후 02:30
풋풋한 오월의 씽그러움을 희뿌연 서울하늘에 선명하게 칠하고 싶어요. 매달 세번째 주 시상랑회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시인님을 한번 모시고 싶습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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