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사랑하는 이와 산에 오르라
09.04.30 23:22 http://cafe.daum.net/oye-saram/Jip6/59
사랑하는 이와 산에 오르라.
한은총 김문숙
맑게 개인 어떤 날도
산머리 위에 올라서면,
야호오 -
아주 먼 데 까지 더 잘
목청 던져 보내며 마음 나눌 수 있지.
산이 우러르는 큰 하늘
산이 거느리는
푸른 들, 먼 바다, 그들의 이야기들
산의 품 곳곳 안겨 있는
갖가지 아름다운 생명들,
다람쥐, 사슴, 노루,
가지가지 나무와 풀, 크고 작은 꽃, 바위옷 한 줌
나비와 풍뎅이, 작은 개미떼들
눈 크게 열어 보면
어미, 아비 큰 산이 자녀들을 다독이고
하얀 띠 띠고 모셔 서서
정다이 둘러 있어 더 예쁜 작은 산들
아기작 거리는 작은 오솔길이며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의 신비와 존귀
그것 뿐 이랴?
하늘의 지혜가 바람을 타고 내려 와서
기름진 산 휘돌아 멋지게 불어나는 강은
훌륭한 큰 바다가 되고
산은 강이 휘돌아 감아 주면
산 뿌리가 더욱 그윽히 깊어 진다.
누구라도 귀 열면 들린다.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거기
이전에 네 모르던 지극한 사랑
곱디곱게 익어 가는
세밀한 소리.
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에도
겸손하고 겸허한 기도 자처럼
억지와 폭력이 아닌 참 사랑을 위하여,
꿈꾸듯, 제 철 옷을 갈아입고 우리를 기다린다.
댓글 6개
인간이 만든 작품이 섬세히 아름답다 할지라도 세번 이상 보면 금세 싫증이 나지만 언제 보아도 안식할 수 있는 자연 때를 따라 다른 얼굴로 변하는 하나님의 창조!! 가냘픈 몸에 우렁찬 시인님의 낭송 귀에 쟁쟁합니다 시를 사랑하는 시인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인님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1
감사 합니다. 딱 알맞은 때에 아주 적합한 말씀을 주시는 군요. 3주간 심히 고통의 시간을 지냈읍니다. 내일 심히 크고 어려운 난제가 풀릴 것이란는 암시가 있읍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더욱 힘을 내야 오늘 결전의 철야기도를 다녀 올 것입니다. 도강 직전 야곱처럼.. 시낭송 때문에 수고하신일 잊지 못할 것 입니다. 칭찬을 들으니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지 못한 것에 더욱 부끄럽군요. 오정혜님의 시는 절묘하게 매끄럽습니다. 저의 경우는 투명하기를 바라지만 훨 투박하지요 .ㅎㅎㅎ
산에 대한 표현을 너무 정확하게 하셔서 참으로 아름다운 시인것 같습니다. 자연의 힘은 인간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으며, 인간은 자연 앞에서는 하나의 작은 소품에 불과하지요... 하나 건의한다면 제목이 사랑하는 사람과 산에오르라 보다는 \"산위에 올라\" 아니면 그냥 \"산\"이라고 붙이는 것은 어떨런지요... 나는 시를 잘 모릅니다. 단지 그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뎨 그렇지요. 이렇게 관심과 대화를 유도 해 주시니 참 좋군요/. 사실은, 변명을 좀 한다면 , 산을 몇 번 쓰다 보니까 제가 쓴 시 산과 산위에서가 또 있어서요 . 다시 1,2,을 하려다가 그러한 산에 사랑하는 이에 올라가라는 권유를 제목으로 삼았읍니다. ㅎㅎ 사실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또 산엘 가고 싶거든요.
예 감사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주절대어 죄송합니다. 저는 사실 시에 대하여는 문외한입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바라겠습니다. .
배재철 님! 감사합니다. \"문외한\" 우리는 서로 같은 입장이어요. 미안해 하실 건 하나도 없어요. 저도 시를 몰라요, 그냥 시가 좋아 그냥 그냥 그 그림자를 따라 가는 겁니다. 김소월님이나 괴테님의 시가 좋아서 --- 그분들이 오시면 혹 눈을 부라리실지도 모르지묘만, 좋은 걸 어찌 합니까?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