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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 내일이 어머니 날 입니다.
한은총 김문숙 2009.05.07
크고 작은 카네이션 꽃들
이런 저런 바구니 , 바구니, 바구니
행길바닥을 죄다 덮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그랬던 것 처럼
빨간, 분홍, 노랑, 파랑 초록
갈라진 것, 통 꽃,
각 색 둘러 쳐 진, 카네이션 꽃
잔칫날, 어머니 입으셨던 고운 한복
일년 하루, 그 어머니날을 반기시던
어머니와 어머니
아들과 딸, 손주들이 꽃아 주는 꽃이 좋아
내려 보고, 내려 보고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여자는 어머니가 되면
두 어머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어머니로 자라는 걸 배웁니다.
이러저러하여도
그 어느 쪽이라도
무한 사랑의 굴렁쇠에 함께 묶여 있자요 .
어머니가 되어
오히려 아는 게 없더니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면서
어머니 자리가
비로서 두부처럼 엉겨가나 봅니다.
어머니,
내일은 어머니 날입니다.
어머니 날은 늘 내일이었읍니다.
어머니께도 어머니의 날은 내일이었듯
돌아가신 후에도, 어머니
어머니의 날은 내일이고
오늘은
아직도 어머니 없는 우리들의 날에
태극기 꽃듯 죄송함을 걸어두고
호호하하 쿠당탕 살아가는
신비한 날입니다.
영원한
사랑의 둥지 틀기를 가르쳐 주신
우리 인생의 최초 ,최선의 스승 ,
어머니
온 종일 이렇게도 화창한 오월
일곱 째날
네 귀를 여는 어머님들 목소리는
유유한 한강의 여유를 가진
유랑한 나팔 소리 입니다.
\"에미야--오늘이 며칠이냐? \"
예, 어머니!
5월 7일
내일이 어머니 날 입니다.
내일이 어머니 날 입니다.
댓글 2개
시인님의 글이 오래도록 마음을 잡아끕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샬롬~
감사드립니다. 저는 포아폴님과 포아폴님의 시를 좋아하지요. 기도할 때 더욱 많이 생각이 납니다. 어찌해야 사람과 시가 함께, 그리 아름다울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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