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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문태성
문태성 2009. 06. 12. 오후 04:17
3923
문태성 2009. 06. 12. 오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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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 고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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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ts21/GNUV/58
| <검정 고무신>--------------------------시인 문태성 미리 큰 걸로 사 왔던 까막 고무신 무지 질겼어 밑바닥이 다 닿도록 한 겨울에도 동무였지. 꽁꽁 언발을 녹이려다 불에 양말이 타들어 갔어도 훤히 보였지 친구의 마음 부저로 지진 구멍. 초등학교 운동회날 맨발로 달음박질하고, 실로 꿰멘 주인 표식 나만 알고 싶었는데 고무신이 먼저 반겨주었었지. 사랑방 댓돌에 마실 와서 정겹게 모여 아이들따라 누운 신발 자유로히 짝 맞춘 동심(童心). 호롱불 같이 흔들리던 어둡지만 훈훈했던 시절들을 언제 다시 만나랴 그 때 그 주인들. *榮鹿 문태성 시인 -1958 강원 영월 출생 -2001 문학공간 신인상 등단 -시집 동강어라연 외 -한국문인협회 회원, 모닥불문학 대표 http://cafe.daum.net/ts21 |
댓글 1개
포아풀
2009. 06. 16. 오전 10:37
생각나네요, 먼 시절이... 여자애들은 꽃고무신을 신었었죠. 새것이 갖고 싶으면 돌부리에 걸려 찢어진 것처럼 살짝 찢었던 기억... 고무신 얘기 하면 따나라 얘기 한다고 핀잔을 들어서 꺼내지 않는데 오랜만에 들춰보는 추억입니다. 시인님의 글 덕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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