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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박종영 2009. 06. 13. 오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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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박종영


나의 가슴 안에서는 
녹슨 바람이 선선한 바람을 만들고 있었다
아주 느슨하게 정지한 채,
꿈결로나 찾아오는 솜털 같은
보드라운 바람을 만들고 있었다

오직 투명한 세상을 불어 가기 위해
얼굴 다듬고 그대의 가슴처럼
능선을 타며 만들어지는 바람이었다

그 바람의 끝은 무딜까
아니면 그리움으로 달아져 뾰쪽하고 앙칼질까,
만지고 싶어 가까이 손을 벌리면
청명하게 달아나는 바람의 노래,

내가 너를 눈빛으로 만질수만 있다면
나는 천상의 선녀로 둔갑하고 있으리라

과연 그 바람의 유랑은 어디까지나,
흔들리는 삼라만상의 웃음으로 기쁨이다. 


영상/야목 사진작가님

댓글 2개

포아풀 2009. 06. 16. 오전 10:41

녹슨 바람이 선선한 바람을 만들고 솜털 같은 보드라운 바람을 반들고... 무뎌진다기보다는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지는 마음일 것 같은... 바람의 노래 잘 경청했습니다.

박종영 2009. 06. 17. 오후 10:51

포아풀님 안녕하신지요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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