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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절정에 서다
박종영 2009. 07. 23. 오후 01:15
3271
박종영 2009. 07. 23. 오후 01:15
3271
난(蘭), 절정에 서다
-박종영
홀로 피어날 때,
고고하게 솟아오르는 숨소리 들었다
밤이 깊어가는 시간에는
들리는 듯 다가오는 그윽한 향기
가슴으로 젖어와
사랑의 샘물 차랑차랑 퍼 올리며 웃는다
나무인 듯 풀꽃으로
다시 풀인듯 나무꽃으로 가슴열고,
창창한 풋대로 일어서는 황금꽃이여
너 그리운 이름
오로지 봄의 정령(貞靈)이라 부른다
나는 언제 저렇듯 아슬한 향기로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묻는다
photo:자란/작은새 사진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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