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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백성동 2009. 08. 11. 오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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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 사람들의 얼굴이 꼭
파도위 물방울 하나들과 같아 보인다
지하철안 사람들의 얘기 소리가 꼭
파도가 부디치는 소리와 같이 들린다
나는 그 중에 소리 없는 물방울 하나
얼굴이 밝은 원형의 마음에서
구겨진 종이 처럼 온갖 시련을 담고 있는 얼굴 까지...
나도 그 중에 하나의 형상을 가지고
어디론가의 도착지를 향해 달리는 쇠덩이의 마찰음을 듣고있다
인생이 이런거 겠지
편히 가는 사람
어렵게 가는 사람
마지못해 가는 사람
남이 가니 따라가는 사람
그냥 두리번 그리는 사람....
지하철에서 나를 본다
온 곳이 있고
가는 곳이 있고
온곳이 갈곳이 되고
갈곳이 온곳이 되는
다람쥐 챗바퀴 돌듯
그렇게 살다가
내린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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