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여름, 개망초
박종영 2009. 08. 04. 오후 12:20
8666
박종영 2009. 08. 04. 오후 12:20
8666
여름, 개망초
-박종영
너, 살아오면서
푸대접으로 서러워한 적
한두 번이던가
무디고 습습한 바람 스쳐갈 때마다
키 큰 몸뚱이 흔들리며
서러움 툭툭 부서지던 개망초,
그래도 노란꽃 소리없이 피워내고
간결한 향기 시샘하는 여름 한나절,
어느 무서운 낫질에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너, 계란꽃이여,
내 살아온 날의 서러움으로
오늘,
네 허리 붙들고 부끄럽구나
댓글 1개
나그네
2012. 06. 12. 오후 03:17
개망초 이미지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왔는데 좋은 시 한편 읽고 가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