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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
박종영 2009. 10. 01. 오후 02:04
3516
박종영 2009. 10. 01. 오후 02:04
3516
가을 초입
- 박종영
산 다래 봉곳하게 여물어
멧새알 처럼 반질반질 둥그스럼하다
만지면 푸르게 웃는 것을 보니
어느새 가을채비를 마쳤는가 보다
절기 먼저 틈타는
산비알 들국 서너 개 듬성듬성 서툰 입술,
하늬 바람에 말리고
덩달아 속절없이 옷고름 푸는
산나리 볼록한 가슴도 붉다
요즘같이 서늘함 짙을 때,
바다를 건너는 사랑냄새 갖고싶은 오후마다
넉넉하게 그리워지는 외로움.
영상/작은새 사진가 님
댓글 2개
큰 바다
2009. 10. 02. 오전 11:18
서정시 참 아름답네요. 억지 춘향으로 어휘만 아름답게 보이도록 곱상하게 이리저리 말도 안되게 짜 맞추는 언어 플레이를하는 구역질 나는 시는 참 질색이지요
박종영
2009. 10. 05. 오후 04:36
큰 바다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물드는 시월입니다. 이 좋은 날에 더욱 건승하시고 문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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