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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가을 해바라기에게

김문숙 2009. 09. 28.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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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가을 해바라기에게

          한은총 김문숙

노랑 화사한   새 빛  
장한 네 얼굴
온 종일  
해따라 돌고 돌고
돌고

바라고 믿고  
믿어서  바라고

사모함 가득
씨 알 품더니  

시월 가을 너 혼자
벌써  익어   

장한 얼굴
이제사는  오히려 부끄러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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