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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가을 해바라기에게
한은총 김문숙
노랑 화사한 새 빛 장한 네 얼굴온 종일 해따라 돌고 돌고 돌고
바라고 믿고 믿어서 바라고
사모함 가득 씨 알 품더니
시월 가을 너 혼자 벌써 익어
장한 얼굴 이제사는 오히려 부끄러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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