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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령
한태훈 2009. 11. 01. 오전 02:05
3625
한태훈 2009. 11. 01. 오전 02:05
3625
고치령
발걸음이 힘든 건지
해가 많이도 짧아 진건지
가을산 겨우 그 능선을 돌아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온 산신각 돌배나무 아래에는
아침나절 가슴 속 흔들던 산 속의 가을이
이제까지도 한참을 기다리고 있다.
촛불이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산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만 보아도
초저녁 바람이 마락리로 소소히 넘어 가는 것만 보아도
아 ! 이제 산속에 가을은 상수리나무 아래 깊기만 하고.
깊다 못해 가슴에 묻고 사는
무녀의 恨같은 세월만은
밤새 돌배나무 흔드는 소리에도
당신만을 쌓는구나.[글/태훈]
댓글 2개
한태훈
2009. 11. 01. 오전 02:08
다녀 갑니다...삼길포의 인연으로...
포어풀
2009. 11. 07. 오후 11:18
반갑습니다, 한태훈 님.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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