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번뇌(煩惱)

박상덕 2009. 12. 09. 오후 04:06
3147


번뇌(煩惱)

  곱게 보이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일그러진 얼굴에
  안달하는 아우성이 도드라진다.
  외길로 가는 사다리에
  오직 기도하나로 매달리는 목마른 군상들
  갈망에 배고파 찌든 얼굴엔, 드린 아집이
  희망마저 헤살 놓아 궂겨버린다.
  참의 길은
  이 길 저길 한길처럼 보일뿐
  깨달음이 머무는 곳 어디기에
  한세월의 성화마저 허깨비 춤을 추었나
  하늘에 걸린 소망의 색은
  영혼이 이슬 같아 오늘도 파랗고
  마음이 맑고 밝아 극락도 내안에서 평온한데
  비끄러맨 집착에 세월은 갈지자로 질퍽이고⑴
  아(我) 타령의 끈질긴 등쌀에
  오(吾) 없는 백날이 이끼 낀 거울이다.⑵
  악지악각(惡知惡覺)에 차인 세월⑶
  고갱이 빼고 바동대던 그 길이 이다지도 멀다.⑷
  천년을 매양 듣는 똑같은 이야기
  집착으로 닫힌 내가 어찌 속을 볼거나?
  분별하는 의식이 가득 찬 견(見)으로는
  남까지 봐야하니, 헷갈리는 여럿이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관(觀)으로 보면
  보이는 그대로 내 것만 보일뿐이니
  나를 찾아 나를 보면 그 안에 길이 있다.
  가는 길이 그곳이면, 가진 것에 돌아서야 않겠나
  걷히는 번뇌의 방황지난, 그 너머엔
  우리가 목을 매는 그 길이 기다리니
  마음껏 버리고 놓아주세
  그토록 원하던 길이 그곳에 있지 않나.

* ⑴ 집착(執着) : 무엇인가에 마음을 둔다는 의미로서, 주(住)는 머무는 곳이란 뜻으로 집착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무주(無住)란 무엇에도 집착함이 없는 깨달음의 경지이다. 불교에서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과 집착(執着)을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한 최고의 경지를 열반(涅槃,nirvana)이라할 만큼 집착은 업(業)의 시작이다.
* ⑵ 오(吾) : [佛]진아(眞我). 마음이 세상을 향해 있을 때가 있고, 반대로 내 안으로 숨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앞에 것은 몸과 마음이 일치하는 열린 마음이고, 뒤에 것은 몸인 아(我)와 마음인 오(吾)가 따로따로 제각기가 되는 닫힌 마음이다. 나를 가리키는 말에는 아(我)와 오(吾)가 있다. 아(我)는 소아(小我)를 뜻하며, 육신의 자신을 말함이니 육체아(肉體我)이고, 오(吾)는 대아(大我)를 말하며, 정신의 나를 이른다.
  우리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섰을 때는 몸과 마음이 일치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세상의 입맛에 맞춰서 살다보니 모르는 사이에 열렸던 마음이 닫쳤다. 나를 밝히는 것은 해(害)를 자초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공유와 나눔의 가치를 오해하며, 가진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음을 닫게 되면 개체의 가치에 집착하여 아집(我執)의 굴레에 갇히게 된다. 세상을 향해서는 몸인 아(我)를 앞세워 웃어주지만, 마음인 오(吾)는 뒤에서 무시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증오까지 하게 된다. 반면에 열린 마음을 가지면, 나의 행동이 양심에 따라 성실(誠實)을 다하는 것이므로, 몸과 마음이 한데 어울린 진정함으로 가식이 없게 되고, 잔잔한 호수 같은 평온함을 얻게 된다.
* ⑶ 악지악각(惡知惡覺) : [佛]악한 지식과 악한 알음알이란 뜻이다. 열심히 쌓았으나 좋은 그릇에 부패된 음식을 채우는 꼴과 같다.
* ⑷ 고갱이 : [순우리말]핵심, 알맹이

댓글 3개

민순호 2009. 12. 11. 오전 10:35

<'천추골 사랑' .. & '생@사' ? .. >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갈망한다. 그래서- 많은 시도를 해 본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친밀한 사랑을 시도하다가 너무 많은 상처와 고통을 받는다. 그래서- 벽을 쌓게 된다.. 그러나~~ 친밀한 사랑은 그 벽을 허물고 상대방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 사랑은- .. 모든~ 미움/원망을 녹여 버린다.

민순호 2009. 12. 11. 오전 10:53

<'하나됨' .. & '양식 나눠 줄 자' ? .. > - 2 사랑하면 보인다. 사랑하면 느낀다. 들린다. 필요를 감지한다. ~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까지 보게 된다. 사랑하면~~ 때를- 분별하게 된다. 사랑하면 열린다.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린다. 감정의 샘이 열린다. 감각이 열린다. 오감이 열리고, 온몸이 열린다. 사랑하면- 손이 열린다.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붙잡고 있던 것을 놓게 된다.. 사랑하면-- 두 손을 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놓게 된다. 아낌없이~ ..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이의-- 아픔이 보이고, 눈물이 보이고, 고통을 본다. 말할 수 없는 고뇌를 안다. 아픈 상처를 안다.. ~

민순호 2009. 12. 11. 오후 12:11

<'지고의 사랑' .. & '천추골@두개골' ? .. > - 3 현재 의식이 완전히 작용하지 않을 때, 죽음과 같은 상태의~ 델타파 /무의식의 존재 상태에서~ 우주 E를 충전 받는다. 일곱 개의 샘(차크라)에 에너지(에테르?)가 가득 차면, 잠자기 전/현재 의식 상태?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었던 몸 부위에~ 가장 먼저 에너지를 골고루 보급하게 된다. 이 때~~ 파동 에너지는-- 우리 몸 속에 신경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신경선을 자극하게 되며, 다시 아주 약한 베타파 상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 베타파 상태가 곧- 꿈이다.. 인생은-- 눈에 보이는 세계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작용/습관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고뇌할망정~ 고된 자리를 피하지 않는다. 어려움 속에서 배우고, 동시에 거기에 대비하는 습관도 갖추게 된다. 한번 넘어지면~ 반드시- 그 일을 되풀이하여 완결시킨다.. 때문에-- 크게 성공하는 사람 대부분은.. 아무리 고민거리가 크다 하더라도~ 잠은 잘 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잠은-- 육체 노동자보다는 정신 노동자에게 많으며, 단순한 정신 노동자보다는 책임이 무거운 리더에게 있어 건강 관리를 위한 필수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10분 가면법이 필요? .. ) 사랑~ 하나됨의 책임도 크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