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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박종영 2010. 02. 05.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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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박종영-


봄은 부드러운 시간의 호흡이다
겨울잠을 떨치고 힘차게 융합하는, 
생명들의 움틈이다

메마른 길목에 서면 
파란 봄이 오는 소리
가쁜 숨결을 만질 수 있어 좋다

쇠락한 바람 밀치고 돌아온 자리
겨우네 언 땅은,
노란 촉 한 개의 성장을 위해
여문 생명의 씨앗을 심는다

차가운 햇볕이 인색하게 빛을 내린다
그제야 몸을 푸는 두꺼운 강물,
정녕 겨울이 깊으면 봄은 가까이 오는 것인가?

땅 위에 귀 기울이니
개나리 노란 웃음 끼로 달려오는 봄의 소리 


photo by 작은새 사진가님

댓글 5개

포아풀 2010. 02. 08. 오전 06:23

참 맑네요. 봄이 마구 달려올 것 같아요. 어제는 날이 포근하더군요. 오늘도 기대를 해보며 다녀간 흔적 남깁니다, 시인님.

백성동 2010. 02. 08. 오전 06:41

지금 새벽산으로 출발하는 시간.. 이산은 유난히 진달래가 많아 해마다 사진을 찍어 보관합니다 어제부터 아이젠을 두고 다닙니다 조금남은 눈길이 녹고나면 봄이 오겠지요 분홍의 립스틱을 칠하고

박종영 2010. 02. 09. 오전 12:32

포아풀님, 백성동님 안녕하세요 비가 오더니 한결 기온이 올라가고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작은글에 과분한 격려말씀 감사드립니다 환절기에 건승을 빕니다.

리차드 2010. 02. 10. 오후 01:52

봄이오는 소리 담아갑니다. 푸르른 봄이 올려나 봅니다. 지금은 봄비가 내리는 중이지요. 봄비가...

모모 2010. 02. 19. 오전 12:02

유난히도 겨울이 깊은 올해 정신없이 겨울에 묻혀 살 뻔 했는데, 봄이 오는 소리, 박종영님이 먼저 전해 주시는 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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