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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대화

박종영 2010. 03. 05. 오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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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대화

                       -박종영

어둠을 밀어내는 하루가 말을 건다
이른 새벽에는 어느 하늘을 향하여 시간의 문을 여는지,
더께처럼 쌓이는 외로운 어느 하루는
누구의 얼굴을 마음에 담아 그리워하는지,
날마다 그렇게 허망한 하루를 어떤 빛깔로 칠하여
새로운 소망의 내일을 마중하는지,
어둠이 내리고 지친 하루가 물음을 놓았을 때
우연스레 눈을 들어 바라보는 곳,
아뜩한 세월이 내 은둔의 화려한 아픔을 다독이고 있는데
늘 이렇게 어둠으로 가는 하루의 물음에,
올차게 대답할 추억이 없다는 것은
비로소 나로 하여금 진실한 시간을 깨우치고 있다는 것.


영상/작은새 사진가님 

댓글 5개

민순호 2010. 03. 05. 오후 01:59

< ..> ~ ^ ^ **

민순호 2010. 03. 05. 오후 09:28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아~ 대.한.민.국~~' .. & '우리는- 천재인가 아닌가./규격품인가..' ?? ~> &.. think week? .. '아버지는 깡총 깡총 뛰는 벼룩을 잡았다. 아버지는 그 벼룩을 길다란 유리병 속에 넣었다. 유리병 속에 들어간 벼룩은 깡총 뛰었다. 그것은 놀라운 점프력이었다. 제 키의 백배도 더 되는 높이 유리병을 훌쩍 뛰어나와 버리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는 다시 벼룩을 잡아서 유리병 속에 가두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리병 뚜껑을 살짝 덮었다. 물론 이번에도 벼룩은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애석한지고! 유리병 뚜껑에 콩콩 머리를 부딪치게 되자 벼룩은 이내 다소곳해졌다. 얼마 후, 아버지는 유리병 뚜껑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탁 해서 벼룩을 놀라게 하였다. 벼룩은 깜짝 놀라서 깡충깡충 뛰었다. 그러나 보라! 유리병을 벗어날 수도 있었던 천부의 점프력을 지닌 벼룩이 유리병 뚜껑의 그 아래 높이만큼만 뛰어오르는 것이 아닌가. 아들은 물었다. \"아버지 왠 일이지요?\" 아버지가 대답했다. \"더 이상 점프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스스로 천정 높이까지만 점프하는 습관이 들어 버린 것이야.\" 아버지는 아들에게 결론을 말했다. \"네 능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믿어라. 혹시- 무한히 열려 있는 하늘을 네 스스로 천정치는 일은 없는지 생각하며 살기 바란다.\" ' - \"벼룩의 천정\"(정채봉시인의 '나는 너다' 에서/정민호~ -

윤고방 2010. 03. 06. 오전 12:38

어둠은 세월 저편에서 옵니다. 그리고 어둠이 곧 세월이라는 생각. 빛이 세월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테지만, 그러나 저는 마음이 불편하지도 불안하지도 않습니다. 어둠의 진실, 세월의 진실을 말하는 분들이 이렇게 간혹 계시기 때문이지요.

박종영 2010. 03. 06. 오후 09:26

민순호님, 안녕하세요 작은글에 과분한 덧글 감사드립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0. 03. 06. 오후 09:29

윤고방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슬비로 내리는 봄비가 소박한 들꽃을 깨웁니다 결국 어둠의 겨울을 밀어내고 일어서는 개구리의 날입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 빛과 어둠의 길에서 더욱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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