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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김순영 2010. 04. 21.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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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자신의 흔적을 봄날에 남기고 가버렸다.
바람 틈에 활짝 핀 하얀 목련화
목련은 겨울을 그리워하면서 꽃잎을 출산한다.
엄마의 냄새를 알게 되면서 그리움은 시작되었다.
계절도 계절을 그리워하고
어미개도 죽은 자기 새끼를 그리워하며
날마다 묻힌 흙을 파헨친다.
사람만이 그리워하는건 아니다.
바람도
구름도
태양도
서로를 그리워한다.
그리움 속에 창조는 시작되었고
모든것을 다 갖은 창조주도 그리움을 갖고 있다.
그리움은 저녘노을을 만들고
계절을 만들고
바람과 공기를 만들고
생명을 잉태한다.
눈물을 창조한다.
영원한 그리움의 세상이여!
시인은 시를 그리워하고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된다.

댓글 2개

포아풀 2010. 04. 27. 오전 09:15

시인은 시를 그리워하고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된다... 시와 나의 섞임, 혼연일체... 그렇게 해석하면 되겠지요? 빨리 답글 못드려서 죄송해요, 순영 동기님! 좋은 글 많이 쓰세요.

김순영 2010. 04. 30. 오후 08:20

네 5월20일 성정여고 개교60주년 기념행사로 2시까지 오라고 하네요 시간내서 오세요 신상성교수님을 비롯해서 퇴임한 은사님들은 거의 오세요 우리 교감선생님이셨던 분도 오세요안병조교감선생님도요 제가 다 전화드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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