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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김은옥 2010. 06. 08.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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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가끔은 그 마음이 타인에게 상처로 전달되어 질 때가 있다.

내가 상처를 주려고 한 것도 아닌데,
그것이 상대에게 오해되고,
때론 그것이 나에게 다시 상처가 되어 버리고 만다.

가끔은 모든 관계에 무신경해지고 싶다.
그들이 무심코 던진 시선
그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내게 상처가 되어 버리는 날엔
관계에 무신경해지지 못하는 내가 미치도록 미워진다.

그저 지나가는 시선이고,
그저 지나가는 말.
그저 그것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을
혹여 내가 먼저 그들에게 실수한 것은 아닌지를
종일 마음 쓰게 되는 어느 날에는
생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모조리 없애버리고 싶어진다.

때로는 그들이 상처의 의미를 두고 던진 말이라 할지라도
그저 그것이 상처의 말이었는지 조차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둔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의 관계.
지속하다가도 무심코 삐걱거릴 수 있고,
그 삐걱거림으로
영원히 함께 할 수 없게 되어 버리기도 하는 관계
그것은 아무리 오랜 시간을 산다 할지라도
나에게선 언제나 어려운 숙제로 남을 것 같다.

그 어려운 숙제 앞에서
나는 오늘도 고민하고, 망설인다.

행여나 내가 무심코 던진 그 말이
그들에게 상처로 던져져
내게  또 다시 상처로 돌아오지는 않을까 하는 .

말하기에 앞서 언제나 망설이지만,
때론 뱉어버린 그 말 앞에서도
오랜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다.

' 과연 이 말을 잘 뱉어버린 걸까?
아니면 그저 마음 한편에 숨겨 두어야만 했던 것은 아닌가? '
하는 그런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누구에게서든 솔직한 내가 되자고 생각하면서도,
사람과의 관계 앞에선
마음이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음을 느낀다.

사람과의 관계 그 적정선을 지켜낸다는 것
그것을 잘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는 그것이 언제나 어렵다.

♡- 글 / 김은옥 - ♡

 

댓글 6개

김운희 2010. 06. 08. 오전 08:08

미투.....

포아풀 2010. 06. 08. 오전 09:56

사람관계가 참 어렵지만 때로는 그대로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신경쓰는 것도 귀찮아지기는 하지만, 가끔은 흘려버리는 것도 자연스럽게, 순리로 가는 길이 되기도 하더군요.

김울희 2010. 06. 08. 오후 04:49

그러큰여

이진주 2010. 06. 09. 오전 10:5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군요.

장민주 2010. 06. 16. 오전 12:03

저 또한 그렇습니다^^

박종원 2010. 06. 29. 오후 01:31

무슨 말을 하든 사랑의 마음이 깔려있다면야 어떨까요? 말을 안하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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