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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박종영 2010. 07. 11. 오후 02:48
3305
박종영 2010. 07. 11. 오후 02:48
3305
- 길모퉁이 -박종영- 그렇게 홀가분하게 옷자락 날리며 슬쩍 모퉁이 돌아가는 일, 우리, 새롭게 맞이하는 일상의 길이다 모나지 않아 동그스름하거나 구부러지거나 꺾어져 산기슭 쏙 내민 귀퉁이 바람의 길을 따라 고향 찾아가는 모퉁이 길에서, 들녘 언덕배기 너머 다랑치논 푸른 물결 출렁이는 논둑 밟고 가는 아릿한 귀향의 모퉁이 길, 소중한 정성으로 후회 빌어 옛집 마당에 들어서면, 흙담 모퉁이에서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영상/화가 정봉길 님
댓글 6개
포아풀
2010. 07. 12. 오전 09:45
모나지 않은 길, 동그스름한 길, 낯익은 길... 우리가 늘 접하던 그 길이네요. 오늘도 그런 길모퉁이를 돌아갑니다.
김영호
2010. 07. 12. 오전 10:39
고향 길 가는 아릿한 모퉁이 길.. 늘 그립습니다..
박종영
2010. 07. 12. 오후 12:07
포아풀 시인님 김영호 시인님 안녕하세요 장마전선이 오락가락 합니다 작은글에 함께 머물러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성실
2010. 07. 12. 오후 03:29
새롭게 맞이하는 일상의 길, 이 말이 와 닿아요. 그래서인지 옛집 마당에 들어서면이라는 어구에서는 가슴이 설레고 낯익은 목소리에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질듯 반갑고 고맙고 시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듭니다. 길 모퉁이를 돌면 꼭 그곳이 있을 것 같네요.
윤고방
2010. 07. 14. 오전 12:34
바람의 길을 따라 고향 찾아가는 모퉁이 길 흙담 모퉁이 시골길이든 도시의 골목길이든 고향 찾아가는 길 하나씩은 마음 속에 갖고 있겠지요. 정시인님의 발상이 정겹고 재밌습니다.
박종영
2010. 07. 14. 오후 03:19
박성실님, 윤고방님, 안녕하세요 과분한 격려 댓글 감사드리며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문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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