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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박수민 2010. 09. 02. 오후 12:12
4179
박수민 2010. 09. 02. 오후 12:12
4179
< 하루살이 >
박 수 민
한여름 오후 연못가 허공에
하루살이 떼들이 부산하다
고음의 합창과 허공을 맴도는 군무의 춤으로
흥겨운 축제를 이루고
흥분과 환희로 소란하다
이제 막 유충에서 우화한 무리들
내일이 없는 삶이지만
불타는 열정 거침이 없다
허공을 휘젓는 민첩한 동작, 넘치는 활력
세상이 내 것인 듯 하늘을 뒤덮는다
작은 몸체에 충만한
무엇을 이루려는 의지
불같이 강렬하다
어둠이 내리기 전 산란을 마치고
바닥에 떨어지겠지만
짧은 생명 혼신을 다 하는 삶이다
댓글 1개
포아풀
2010. 09. 05. 오후 10:59
우리가 보는 짧은 생의 하루살이지만 그는 온 생애를 치열하게 살다 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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