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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

정상근 2010. 10. 02. 오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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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
님을 보려고 난
이 먼 길을
발자욱 딛는 걸음마다
님의 얼굴 그리며 걸어갑니다
 
걸음을 하나씩 걸을 때마다
난 님이 거기에 있거니 하지만
다달으면 사라진 님은
내 다음 발자욱 앞에 계십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난
님 계신 그곳에 가 닿을 수 있겠지요
그 때에도
님이
그곳에 계실지 모르지만
님이 날 어여삐여겨 거기에 계신다면,
내 고난의 삶은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으련만..
**인간을 향한 神(자연, 우주)의 사랑은 그 끝이 없어 아름답지만,
신의 사랑을 몰라 스스로를 해치며 사는 인간들의 모습은
때로 두고 볼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인간의 삶의 길이는 인간에게만 길고 신에게는 한없이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은 하찮은 존재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신에 대한 사랑이 신이 우리에게 베푸는 사랑과 그 혜택의
한 티끌만큼이라도 알고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댓글 5개

포아풀 2010. 10. 03. 오후 08:58

신에게 가가는 길... 가까이는 가려하지만 일치는 아닌 길... 그래서 어렵네요.^^

박성실 2010. 10. 04. 오후 02:31

고도를 기다리며가 떠오르네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고도를 기다릴 수록 무기력해졌죠. 그런데 님은 한 발 앞에 계신가 봅니다. 이것을 뉘앙스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님'은 꼭 계신 것만 같고 고도는 오지 않을 것 같은 존재이니까요. 어쩌면 그것은 작가의 믿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상근 2010. 10. 05. 오후 01:10

神?.. *그것이 종교적 신이라면..절대자 일터이니 인간의 입장에선 다가서려 할 수 없을 겝니다. 나약한 인간의 입장에서 神에게 왈가왈부 미주알고주알 원하는 것을 말 할 수 없을 터이니..그저 제 할 바를 다 하고 신의 가호를 기다리는 수 밖에... *그것이 우주고 자연이면 아마도 고향같은 것 아닐까 싶어요. 내가 시작된 곳,, 어머니의 태반 같은 편안함 고요함 아늑함...그리곤 언젠간 돌아가야 할 곳.. 그리고 그런 고향을 가지고 있다는..돌아갈 곳이 있다는 어떤 그걸 뭐라고 그러지요??...background?? 같은 당당함까지..그래서 늘 자신에 차고 밝고 맑고 아름다운 생각을 가질 수 있는 .. 그것이 절대자적 신이건 고향같은 신이건.. 실제로 그것이 있건 없건 간에 그런 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인간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도(Godot)를 기다리며..기다림은 사람을 지치게 하니까 당연히 무기력해 질 수 밖에 없지않겠나 싶습니다. 아무리 언젠가는 반드시 만날 기약을 가지고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이 영원 같은 긴 시간이라면..^^

백야 2010. 10. 20. 오후 12:14

정상근님! 이곳에 와보니 상근님의 글을 발견할 수 가 있었군요. 모든것은 두 영역간의 전쟁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겠지오. 사랑도 그리움도 한 영역의 만족한 승리가 가져다 주는 기쁨이 아닌지요? 알고보면 고난, 고통이라는 길도 다음을 연결하기 위한 다른 영역의 승리를 기다리는 순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디만. 제 어리석은 단견이니 지나가는 바람소리라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상근 2010. 10. 22. 오전 08:36

에고..이렇게 보잘 것 없는 글에 열어보시고 꼬릿글을 달아주시니.. 인간의 삶은 치열하지요. 스스로는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할 지라도, 생존의 문제이니 늘 느끼는 부분 이지만, 치열한 삶 속에서 때때로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멍해질 때가 많습니다. 아주 어릴적부터, 그래서 제가 혼자 개똥철학으로 내린 결론이.. \"인간의 삶이란 진실을 끊임없이 왜곡 하는 것이다.\" 라고 백야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고난 고통 그런 것의 뒤에는 항상 큰 뜻(깨우침)이 뒤따르지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고난이며 고통이란 것이, 인간의 삶의 과정에서 스스로가 짓는다는 생각을 저는 한답니다. 아무 것도 짓지 않는다면, 고통도 고난도 큰 뜻 도 필요가 없을텐데 말입니다. 즉, 인간의 행위자체가 그 어떤 것이든,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이란 생각을 이즈음에 자주 하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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