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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를 감상하며
내마음 달래주는 시 여기 있음에
내마음 그 시상에 비추어본다
내마음 그 시에 취하여
술잔 속 잔영의 내얼굴 바라본다
내마음 곧 그 시일까
내얼굴 그마음 말해주는다
....................................................
내마음 달래고픈 심정일까?
취중의 얼큰함 속에 한시세계를 몽유(夢遊)해본다.
술주[酒]자 읊은 시만 보면 괜시리 흥겨워지는 이 마음은 왜일까?
아마도, 그것은 술만이 가지는 요술인가보다.
아래의 이 한시는 김호연재(金浩然齋;1681~1722, 본관은 안동으로 김성달<金盛達;1642~1696>의 딸이며, 송요화<宋堯和;1682~1746>의 부인)라는 조선중기 이후의 여인이 쓴 시다. 그 분의 문집인 호연재시집(浩然齋詩集)중의 시이다.
[제목 : 醉作(취작; 취중에 글을 짓다)]
醉後乾坤闊(취후건곤활) 취하고 보니 천지가 넓고
開心萬事平(개심만사평) 마음을 여니 만사가 평탄하네
<心+肖>然臥席上(초연와석상) 초연히 자리 위에 누우니
唯樂暫忘情(유락잠망정) 여러 생각 잠시 잊고 오로지 즐거운 마음뿐이네
댓글 4개
취작의 중요 단어는 술 주(酒)자가 아니라 마음 심(心)자 구만요?...ㅎㅎㅎㅎ.... 술이 마음을 열어주지는 않지만, 가끔 세파에 찌든 가슴을 여는데는 술만한 친구도 없지요. 이즈음 저는 술을 끊어서 안마시지만, 예전에는 소주 한 병 들이키고 나면 말이 詩가 되고 글이 곧 詩가 되고 그랬었더랬는데..물론 시 같지도 않은 시였지만..ㅎㅎㅎ 잘 감상했습니다 ^^
술만이 가지는 요술... 그게 참으로 궁금해지네요. 그 세계를 몰라서 전 늘 70%까지만 아는 것 같은...^^
술만이 가지는 요술? 그래서 술이지요. 호수에 비친 달을 건지려 이태백이가 호수로 뛰어들게 만들었다니까. 그냥 한번 마셔보세요..아시게 될터이니...^^
그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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