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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집으로 가다가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지나는 바람마다
그래그래
고개 끄덕이던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하늘 꼭 매달려
아하
힘껏 세상 보리라던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여기 있어 보아줘
여기야
나도 사랑해 외치는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오늘은 숨죽이더니
그렇구나
뚝뚝 벌거벗는
나처럼 뒹구는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댓글 4개
오래된 책을 뒤적이다 보면 언제 누가 끼워놓았는지 모를 은행잎 하나가 바싹 마른채 떨어질때가 있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문뜩 그런 경험이 떠오릅니다 가는곳마다 뒹구는 낙엽들이 많더군요 책갈피에 예쁜 은행잎 하나 끼워넣는 감성에 젖어본게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오늘 집으로 가면 옛날 책을 뒤져봐야겠네요. 분명 몇 잎은 나올테니, 그때를 더듬어 보고 싶네요.
마지막 연이 마음으로 오래도록 잡아끕니다. 이제 겨울로 가는가봅니다.
<위 본문을 다음과 같이 수정합니다.> 먼 구름 에도는 자드락길 따라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지나는 바람마다 그래그래 고개 끄덕이던 낙엽 하늘 꼭 매달려 아하 힘껏 세상 보리라던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여기 있어 보아줘 여기야 나도 너 만큼 사랑해줘 외치는 낙엽 오늘도 숨죽이다니 그랬구나 툭툭 벌거벗고 싶어 나처럼 뒹구는 낙엽 하나 들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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