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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가는 웃음의 날개

박종영 2010. 11. 06.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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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가는 웃음의 날개
                          -박종영-

자동차는 네 개의 바퀴로 체형을 지탱한다
날렵한 걸음걸이는
화합의 이동수단으로 굴러가는 꽃무늬,
원의 가장자리 축은 바람의 속도와
둥근 웃음의 지혜를 계측한다
생명력은 단단한 땅과의 융합이 이루어지면
비로소 탄력의 힘을 얻는다
휘어져 굴러가므로 윤택해지는 얼굴을 살펴보자
그렌져, 소나타, 체어멘,  
어느 체형이건 닮은꼴은 없다
갖가지 원형의 웃음으로 달리고 있을 때
질주는 절정에 이르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은
더 멀리 달리기 위한 바퀴의 의무고 약속이다
비가 오는 날의 마찰계수,
수막(水膜)의 이탈로 사라진 귀한 생명을 외면한
슬픔과 회한을 땅에 뿌리며,
끼익,
오늘도 다급한 찰나의 순간에서
튕겨나가는 물보라 속, 굴러가는 웃음의 날개
잘게 부서지는 검은 탄력의 핏줄들이여.

댓글 8개

유민자 2010. 11. 06. 오전 07:53

\"굴러가는 웃음의 날개\" 그 날개짓이 궁금해 이 자리로 들어 왔어요. 부족한 제가 그 \"원형의 웃음\"이 참으로 신비로와, 박종영시인님의 참한 시어속에 잠시 내려앉아 쉬어요.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오래도록 희노애락을 즐기려는 삶의 질주. 오늘은, 세상속에 떠 있는 행복한 웃음의 날개를 사색하며, 아침창을 두드려요. 참 고마운 시 입니다.

민순호 2010. 11. 06. 오후 01:10

<'날마다 좋은 날/항상 기뻐하라~' ??- .. ^&^ > 사랑하거라 모든 삶은 사랑을 추구한다. 삶은 사랑으로 태어나고 삶은 사랑으로 지속되고 삶은 사랑으로 완성된다. 사랑하거라 사랑은 생명의 실상이기에 너의 모든 괴로움을 삼키고 너의 모든 아픔을 핥아주고 너의 삶을 꽃으로 피운다. 사랑하거라 남김없이 불 태우거라 - 정현/사랑하거라~ -

박종영 2010. 11. 07. 오전 01:06

안녕하시지요? 유민자 시인님, 오늘은 겨울 입문인 입동지절입니다. 무척 빠른 시간의 길위에 서서 질서있는 세상의 내용을 읽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더욱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0. 11. 07. 오전 01:07

구감이 되는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오늘은 겨울초입, 입동입니다. 더욱 건승하십시오.

김경은 2010. 11. 08. 오후 01:06

저도 좋은 시의 자리에 잠시 쉬었다갑니다^^

포아풀 2010. 11. 08. 오후 11:31

잘게 부서지는 검은 탄력의 핏줄들이여... 생명 없는 것들에게 금세 목숨을 넣어주시네요, 시인님...

박종영 2010. 11. 09. 오전 12:44

작은글에 잠시 쉬어가는 배려 참 고맙습니다.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수북히 쌓이는 가로수 노란잎 은행나무, 몸을 비우느라 법석입니다. 환절기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0. 11. 09. 오전 12:48

포아풀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게 부서지는 바퀴의 살점들, 탄력의 분자들이라고 해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목숨을 함께 부여한 시간 감사드리며 겨울바람에 더욱 건승을 빕니다. 문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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