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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사랑

김봉길 2010. 11. 25.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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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사랑
내가 오늘 사는 건
저 달이 나처럼 반쪽만 있어서다
그래 사람을 반만 사랑하라
그래그래 반쪽만으로 살아가라
지금도 너를 보고 싶은 건
반만 보고도 사랑할 수 있어서다 
반달만 보아도 행복이려니
너도 보고 있다는 신화 혹은 전설
내일도 살아야 하는 건
더 슬프지 않을 반달이 있어서다


댓글 11개

박성실 2010. 11. 25. 오전 10:35

사람이 성공하는 삶을 살기위해서는 IQ보다 EQ가 더 중요하다고 하죠. 그런데 그 EQ라는 놈을 측정하는 한 척도가 마시멜로우 이야기랍니다. 마시멜로우를 조금 있다 더 줄테니 지금 참으라는 것이죠. 어쩌면 소유라는 것을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기위한 싸움을 시작하는 것일테죠... 달은 달이지만 그 반쪽만을 내어 보이고 그 한면을 보는 우리는 그래서 사랑이라는 것을 할 수 있고 희망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 글을 읽으면서 드네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나요? 헤헤 날이 추워지네요. 이제 낙엽도 사라져가고 드디어 겨울이네요. 올해는 긴 겨울이 아니라 즐거운 겨울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정상근 2010. 11. 25. 오전 11:54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생명을 연장하는 것 말고도, 생명을 연장하는 것 자체가 자신 속에 내재되어 있는 어떤 삶의 가치를 확인하고 키워가고 그것이 마침내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 속에 내재되어 있는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먼저 발견해 내어야 하겠지만,,

김봉길 2010. 11. 25. 오후 07:07

아직 결혼 하지 않으신 분! 절반 정도만 마음에 들면 OK 하시길! 저 처럼 결혼 하신 분! 나머지 반을 서로 채우기 위해 노력하시길!. 그것도 수없이 계속해서. 더 줄어들지 않은 반쪽을 남기기 위해! 밖은 지금 즐거운 겨울로 가는 반달입니다.

김봉길 2010. 11. 25. 오후 07:11

내 속에 있는 가치를 아무리 찾으려 해도 반도 못찾아 헤메는 겨울 퇴근길 초입입니다. 삶의 길이란 어쩌면 찾다가 찾다가 반달 따라 가는지도 모르는 우리네 퇴근길로 향한 듯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 밤입니다.

유민자 2010. 11. 25. 오후 09:11

\"반달사랑\". 시를 슬쩍 훔쳐보고 그 정겨운 멘트 사잇길을 이리저리 돌아 다녔습니다. 부족한 저는 반이라도 채워진 '반달의 일상'을 껴맞출수 있도록, 눈을 크게 떠보는 오늘입니다. 내일은 \"더 슬퍼하지 않을 반달\"을 찾아내어, 두팔 가득 힘껏 껴안으려 합니다. 김봉길 시인님덕분에!

이옥순 2010. 11. 26. 오전 11:26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내가 오늘 사는건 저달이 나처럼 반쪽만 있어서다\" 자꾸만 되뇌이게됩니다 인생살이가 참 쉽지많은 않아서 이맇게 희망이라는 끈을 붇들고 최선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이고 오늘 이 반달사랑이라는 시어를 가슴에 안고 또 열심히 살아 볼렵니다~ 감사해요 ^^따뜻해지는 가슴으로 오늘 아침을 활짝 엽니다~~ㅎㅎ

박종영 2010. 11. 26. 오후 04:12

반달은 언제간은 채워지는 법칙으로 환합니다. 반달사랑에 대한 깊은 의미을 새깁니다. 고운글 감사드리며 환절기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포아풀 2010. 11. 27. 오후 12:42

글과 댓글 속에 '반달'에 대한 모든 철학이 담겼네요 저는 슬쩍 훔쳐보고 갑니다. 그래도 배가 부른 이 느낌...

이상용 2010. 11. 27. 오후 07:49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 건필하십시요~

정채균 2010. 12. 03. 오후 05:18

보름달이 다시금 초승달 되듯 차라리 반달에 소망이 있다고 봐야죠 그래요 조금씩 양보하고 바란다면 그 사랑이 더 고울 것 같습니다

김영호 2010. 12. 05. 오후 10:57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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