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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의 푸른 웃음

박종영 2010. 12. 05. 오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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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의 푸른 웃음

                     -박종영-

       
비워주고도 
       
아름다운 것, 
       
발가벗고도 부끄럼 타지 않는 늠름함, 
       
그건 언제나 낙엽의 자리


       
알몸의 숲에 들면 
       
다투어 내미는 손 
       
이 흔연스러운 즐거움을 잡으면,
       
정갈하게 밀려오는 
       
내 유년의 푸른 웃음

       
떠나기 싫다.

댓글 10개

포아풀 2010. 12. 06. 오후 09:41

떠나기 싫다!!! 끝행이 콱! 박혀요, 시인님. 추워지고 있네요. 건강에 유의하세요.

이상용 2010. 12. 06. 오후 10:43

선생님의 글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없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꼈던, 그때가 순수했을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가슴에 담아 갑니다^^

민순호 2010. 12. 07. 오전 03:18

<'신뢰받는- 리더는 만들어..진다?' .. & '좁은 문~/시대를 초월한 지혜?' ?? ~~>

정채균 2010. 12. 07. 오전 08:16

유년의 푸른 웃음이 노년의 황금 미소가 되었지요 이제 순백의 모습으로 봄날의 꿈을 잉태하겠지요

박종영 2010. 12. 07. 오후 01:46

하기 싫은 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황홀한 시간 떠나기 싫은 것, 속담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것, 살이있음의 증표를 각인한 것입니다. 포아풀 시인님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0. 12. 07. 오후 02:03

감사합니다. 이상용님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종영 2010. 12. 07. 오후 02:03

감사합니다. 민순호님 추운날씨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0. 12. 07. 오후 02:04

감사합니다. 정채균님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승을 빕니다.

정상근 2010. 12. 08. 오전 09:02

어느듯, 봄이 되면 새싹이 트고 여름 가을을 지나 열매를 맺고 낙엽을 떨어뜨리고 겨울을 위하여 발가벗은 모습이 되는 이치를 알아버린 나이가 되었습니다. 발가벗고도 즐거운 유년시절의 부끄럼 없는, 천진한 즐거움.... ''天然''..어릴적에 멋모르고 다닐적에 어느 선생님이 제게 주신 별명이지요. 그런데 살아온 날을 되집어 보노라면,, 참 天然스럽게('천연스럽다'라는 단어가 있는지 모르지만) 살아온 것 같아 주위 사람들에게 바보같이 산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흔연스러운 즐거움...흔연... 달관 또는 극락의 그 즐거움과 차이가 많이 있는 것일지?? 에고 아침부터 박종영님 글로부터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ㅡ.ㅡ;;; ㅎ

박종영 2010. 12. 08. 오전 11:40

천연덕스럽다는 능청스럽다라고도 표현하지요 흔연(欣然)스럽다는 기쁘거나 반가워 기분이 좋은듯하다로 표현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관리에 있어 천연과 흔연을 번갈아 조합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부족한 글에 관심가져 주시어 고맙습니다. 추운 날씨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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