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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리를 털며
댓글 14개
제 아내가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았답니다 지켜보는 남편은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더군요.
코끝이 찡함을 어이할수없네요~지난세월만큼이나 앞으로의 시간의 더 소중할겁니다 정채균님이 옆에 계시다는것만으로도 아내분은 마음의 평화로움을 갖고 힘든시간을 잘 견디실겁니다 제 친한 친구도 2년전 유방암수술후 항암치료를 지금도 계속받고있는데요 괜히 마음이 조급함을 느끼기도하고 맨처음엔 우울증까지도 온다고합니다 그때그친구의 남편은 계속 옆에서 관심과 자신감을 추웠대요 당신의 머리칼이 하나둘빠져도 여전히 예쁘고 곱다고 자기자신이 아닌줄알면서도 그렇게 말해주는 남편이 한편으로 참고맙드래요 하지만 고통은 혼자지고가고싶다라고 하더라구요 남편한테도 미안해서 일부러 짜증아닌 짜증도 낸다고 하면서 힘드시겠지만 한결같은 마음이 제일 중요한것같더라구요~~정채균님 힘내세요!! 계속여운이남네요*만약이란 낱말을 담을 고깔하나 선물해야겠다*라는 글귀가 가슴에 메이네요~~
주변을 둘러보면 몸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흐르는 바람처럼 우리의 삶이 그렇게 막힘없이 흐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우리의 삶은 왜 그리 막힘이 많은지 모를 일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해 드립니다 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답니다
참 애달픕니다. 그런데 그 애달픔에도 표현들이 쏙쏙 들어와 감탄을 하게 되네요. 아내분은 이미 아실 겁니다. 절절하게 다가와 살포시 머리에 얹으시는 그 사랑의 화환을 말입니다. 힘내세요. 만약이라는 카드는 꼭 희망이 될 것입니다.
//왔던 길 되돌아갔으면 좋으련만 하는 안타까움이 파도에 구르는 몽돌마냥 애끓나니 만약이란 낱말을 담을 고깔 하나 선물해야겠다// 이 대목에서 메이는 가슴입니다. 희망의 카드는 언제나 배신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의 쾌유를 빕니다.감사합니다.
에고.. 고운 마음 고운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주변인들 중에 부쩍 암 이야기가 많은데... 몸이 힘든데 마음까지 힘이 들면 더 많이 힘들어 할텐데... 이 시를 정성스럽게 글로 써서 부인께 드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유방암 치료라는 것이 여성홀몬을 차단시켜 석녀를 만드는 것이기에 당연히 우울증도 오고... 우짜든 암이란 가정 파괴범입니다
그럼요, 아파도 옆에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아프면 마음이 약해지나 봅니다 고마움보다는 바라는 조건이 많아지더군요 일편단심 민들레로 화관을 만들어 씌워 주렵니다
되돌아 갈 수 없는 길(암)더 있더군요 그 짐을 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 투병입니다 지금은 머리가 자라고 모자를 쓰지 않으니 그 아픔도 감춰졌답니다
ㅎㅎㅎ 제 무릎에 아내를 앉히고 이 글을 읽으며 함께 눈물 흘려 보았더랍니다
작년여름이지요. 동생이 많이 아파서 입원을 했어요. 지방근무를 하고 있는 제부 대신 짬짬이 오갔습니다. 친정부모님 걱정하신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는 동생의 부탁에 그냥 지켜보곤 했는데 그 병실에 계신 분들은 동생만 빼고 하나같이 두건을 쓰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러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분들 같았고, 그분들끼리 얼마나 친하고 밝게 지내던지요. 퇴원을 할 때 씩씩하게 화장하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가시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이젠 모자를 쓰지 않을 정도로 회복을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잘 될겁니다. 희망과 긍정은 가장 좋은 치료제인 듯합니다.
너무 슬픕니다.... 아내에대한 남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 느껴집니다. 정채균님!! 독한 항암제 보다도 남편의 애절한 사랑이 사모님께 커다란 희망의 치료약일껍니다. 힘드시겠지만 용기 내시고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빌어봅니다.
왠지 마음갈피 마다 \"한움큼 머리칼에 이슬이\" 내리는 그 가슴결로 내려 앉습니다. 새벽녁 잎새에 놓인 아침이슬 방울방울을 떠올립니다. 뎅그르르 구르던 슬픔하나가 또 하나의 사랑 하나를 몰고, 만약이라는 언어숲을 더불어 거닐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그 힘찬 물길로 그 우울 그 병세가 많이도 작아지기를 소망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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