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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글자를 찾아서

포아풀 2010. 12. 21.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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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스마스!


어머니는 또 '리'를 귀양보냈다


십이월이면 연례행사처럼 보낸 리만해도 한가마니는 된다 


뿐이랴, 극장 피카디리는 어떻고


마치 물살에 당황하며 안절부절 한다고 느낀 듯


별 힘 안들이고 풀쩍 건너뛰라고


어머니는 글자 피카에게 슬쩍 징검다리를 놓아주어 마침내


'피카다리'


새로운 극장하나를 뚝딱 지어냈다


어머니가 귀양 보낸 불쌍한 리자와 디자에


나는 배를 움켜쥐고 웃었다


그런 내가 이제는 축지법의 달인이 되었다


삼척으로 가던 기억이 느닷없이 삼천포로 빠져 자맥질 하질 않나


순식간에 홍어를 홍합으로 변종시켜


코끝 싸하게 만들리라 벼르던 홍어


풀썩 주저앉아 끌끌 혀를 찬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사람을 세워둔 채 그의 얼굴에 내가 아는 모든 이름을 접붙인다


얼굴에 달라붙었다가 맞지 않는 가면처럼 와르르 떨어지는


낯선 이름들


망각의 성에 갇힌 나는 오늘도 출구를 찾는 중이다


 


댓글 37개

안개꽃* 2010. 12. 21. 오전 11:07

오랫만에 늦잠을 자고 포아풀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속에 잠겨 한참이나 혼자 웃었지요~~ 에고 또 내가 있네~~ 어찌하면 좋아요 포아풀님의 좋은글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고 깨우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시고 늘 응원할께요~~^^ 그리고 감사해요~~

미오새 2010. 12. 21. 오전 11:37

*포아풀님.. 출구를 찾으셨기에 이 시가 지금 독자들 눈에 읽혀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정상근 2010. 12. 21. 오후 01:27

포아플님의 글에 문득 제 어머니의 한마디가 생각나서,,,ㅎ \"새 디비시 날라가는 소리 고마해라' 경상도 사투리 인데--새가 뒤집어져서 날아가는 택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아라...라는 말씀이지요. 어릴적에 당치도 않는 요구를 하거나 생떼를 쓰면 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 지금 생각나네요..ㅋ

김정흠 2010. 12. 21. 오후 03:06

어쩌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망각이라는 건, 어찌보면 슬픈 것 같지만, 어찌보면,행복한 것 아닐까요? *^^* 지나간 것들, 아무리 좋아도 지나간거고, 나빠도 지나간거고,,, *^^* 전, 자꾸 잊어버리려고 애쓰며 삽니다.. *^^* 하하.. 포아풀님 글 잘..읽었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산들바람 2010. 12. 21. 오후 03:27

저도 옆에서 출구를 찾고 있는 중...*^^*

정채균 2010. 12. 21. 오후 10:28

도꾸~ 메리~ 쫑~ 시골에서 다들 키우는 똥개(진돗개라 합디다만)들 이름이었지요 성탄절이라면 그 메~리가 생각납니다^^

박성실 2010. 12. 22. 오전 09:35

하하하 먼저 웃어야해요~ 재밌어요^^ 웃고나니, 가슴이 조금씩 말을 걸어 옵니다. '세월'이라는 단어와 '어머니' 그리고 '이해'라는 말이네요. 아이를 낳고 나서야 엄마 생각이 더 간절해지는 것은, 누구나에게 일어나는 일이라지만 저에게도 막상 일어나고 보니 제가 얼마나 나약한 한 개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살아낸 그 길을 나도 살아가게 될까 하고 상념에 젖게 되네요. 포아풀님, 요즘 사향에 오면 부쩍 '어머니'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것은 저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언젠가 글방에 가서 이 시를 읽으면서 '그렇다 정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보니, 요즘 저의 마음을 읽어 주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요즘 부쩍 바쁘신 듯 합니다. 건강 조심하셔요~ 그리고 멜 클수맛!

박종영 2010. 12. 22. 오전 09:57

피카에 징검다리를 놓으니 피카디리, 기발한 언어의 조탁입니다. 포아풀님의 절정의 시에서 나도 출구를 찾았습니다. 귀한 시 감사드립니다. 문운하십시오.

민순호 2010. 12. 22. 오후 02:19

<'치유~' .. & '제 3의 눈?~' ?? ~~ > - 1 얼굴은-- 외적으로 그 사람들을 나타내는 대표이다. (얼굴은- 얼이 나타나는 굴이다.)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야 한다. 창조자의 얼굴을 묵상하라. 절대자의 얼굴은~- 자비하다. 평화롭다. 사랑이 넘친다. 기쁘다. 온유하다. 영광이 넘친다. 그 얼글은-- 지혜롭다. 거룩하다. 인자하다. 긍휼이 넘친다. 겸손하다. 얼굴에는~~ 머리에-- 정보를 주는 모든 감각이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이렇게- 네 가지다. 시각,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보는 것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청각, 네가 무엇을 들었느냐? 듣는 것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후각, 네가 무엇을 맡았느냐? 맡는 것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미각, 네가 무엇을 먹었느냐? 먹는 것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너희들은~ 제3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곧~ 영적인 시각과 미각이다. 그래서-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 - 윤남옥@ ~ -

민순호 2010. 12. 22. 오후 02:41

<'열린문?' .. & '천국 열쇠~' ?? ~~ > - 2 눈에 탐욕이 없이~ 민감할 때- 그 눈은 깊이를 지닌다.. 눈이 민감하지 못하고- 열정에 굶주릴 뿐이라면~ 그 눈들은 천박하다. 그때-- 그 눈들이 흐릿하고 투명하지 못함을 발견하게 된다. 눈이 정말로 감각적일 때- 그 눈들은~ 깊이를, 투명한 깊이를 지닌다. 그대는-- 그 눈들을 들여다 보고~ 바로 그 사람의 가슴에 이를 수 있다. 그대는 그 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있고, 그대는~ 그 눈을 통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어떤 타입의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눈은~~ 아주 직설적이다. 그래서- 범죄자들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피하는 것이다. 죄지은 사람들은- 스스로 결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곁눈질로 볼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눈이.. 말하고 싶지 않은 분분을 말해 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사람의 눈을 볼 수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의 개성을 알 수 있는 열쇠를 가진 것과 같다. 그런데~ 다른 감각들에도 같은 사실이 적용된다. 바그너를 들은 적이 없고, 아침에 새가 노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는 귀먹은 사람을 한번 생각해 보라. 그들에게~~ 뻐꾸기가 존재하지 않고, 누가-- 사랑 노래와 슬픈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은 적이 없으며, 텅 빈~ 대나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가 얼마나 불쌍한지 한번 생각해 보라.. - 오쇼~ -

양미선 2010. 12. 22. 오후 02:50

나이를 먹는다는것....괜실히 서글퍼집니다. 혼자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잊고 사는게 어찌보면 속 편할때도 있는것 같아요. 포아폴님의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민순호 2010. 12. 22. 오후 10:23

<'진화?/기회의 땅?/또- 다른 여인이 나를 낳으리라? ~' .. & '부활의 첫 열매?/인간 완성의 의미?' ?? ~~ > - 3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인간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 인간은- 생리 현상에 의해 움직여지는 인체와 주위 세계를 인식하는 의식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서~ 인체는-- 살이라 불리우고 의식은-- 앎이라 불리우며 살과 앎은 합쳐져서~~ 살앎, 즉- 사람이 된 것이다. 일체의 만물은- 변한다. 만물은~ 에너지의 변환된 모습으로서 그 변화의 원리는-- 모였다가는 흩어지고 흩어졌다가는 다시 모이는 것이다. 인체 또한- 에너지가 변환되어 나타난 하나의 모습일 뿐이며 유한성을 지닌 존재로 쓰이다가~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있다. 에너지가 모여서 생리적 반응이 유지되는 동안은 생명 현상이 지속되다가 에너지가 흩어지면~ 죽음을 맞게 된다. 한편~ 의식은-- 인체의 생리 현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인체의 각 기관이-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제반 상황은~~ 신경계를 통하여 뇌에 전달되고~ 전달된 제반 정보는-- 뇌 속에서 다시- 의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식은-- 공간 속에서 뇌파로서 남겨지게 된다. 그러한 의식의 파동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유입되는 제반 정보를 인체(각 기관과 신경계)를 통하여 뇌에서-- 전달 . 자극받고 반응하므로써~~ 그 진화를 이루어 나간다. 그러나- 죽음을 맞을 경우~ 의식의 파동은-- 육체와 분리되고 그 진화를 멈추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육체를 빌어.. 그 의식 세계를 그대로 이어 받아 진화를 계속해 나간다. 육체는-- 의식이라는~ 인간의 본체가 입고 있는 옷인 것이다. 육체는-- 유한한 생명을 지닌 존재로 나왔다가는~ 죽음과 함께 흩어져서- 구성 성분들로 분리되어 버린다. 태초 하나의 에너지가 있던 자리(시공간)가 바로~ 하늘(天)이다. 따라서- 의식 세계가-- 그곳까지 이르러야 비로서 인간 완성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 이승헌~ -

민순호 2010. 12. 22. 오후 10:25

<'신랑신부- 혼인 잔치?/'영원과 순간의 만남?~/신인합성인공배양법?'.. & '하나님~/氣를 터득하지 못한 사람은- 인연이 없다. 돌아가라~' ?? ~~> - 4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는-- 많은 성인과 영능력자들이 다녀갔지만, 아직까지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을 제시한 분은 없었다. 석가와 예수같은~ 성인도-- 깨달음의 경지와 참사랑의 의미에 대해서는 전달하였으나 어떻게 해서~ 신이 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상단전(上丹田)의 비밀-신인합성인공배양법(神人合成人工培養法)-을 통해~ 인간 본질의 신비를 밝히고- 우주 조화와 생명의 실상의 원리를 활용하여 인간이~ 신이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신인합성인공배양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기(氣)\"의 실체를 이해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기의 실체를 모르고서는~ 인간이 신이 되는 참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단학수련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념상으로만 기에 대하여 알고 있다. 심지어~ 기를 통한 학문인- 한의학에서조차~~ 기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이론만으로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기란 무엇인가? 기란~~ 영원한 에너지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우주만물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를 통하여 정신과 물질이 만날 수 있으며, 과학과 종교가 그리고--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는-- 정신과 물질을 연결하며, 정신과 물질을 포함하는 중도(中道)의 성질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기는~~ 관념과는 다르다. 예를 들면- 관념으로 보면~ 생사(生死)가 있으나 기의 세계로 보면~~ 생사가 없이 다만-- 변화와 영원한 순환만이 있을 뿐이다. 기의 성질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생멸, 변화, 이동이 그것이다. 이러한 기는-- 여러가지로 감지되며 대체로~ 전류, 자력, 열감, 등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이 밖에-- 냉감, 팽창감, 축소감, 이탈, 광명(光明), 무중력, 상실감, 무거움, 가벼움, 영인체 자각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기를 주관하는 주체는~~ 우주 조화의 원리로서-- 조화주(造化主) 또는- 하느님, 하나님으로도 불린다. 인간의 실체는-- 또한~ 기를 주관할 수 있는 작은 조화주(소우주?)로서- 우주적 조화 원리 속에서~~ 기를 통하여 영생(永生)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특히-- 조화주 천손(天孫/탕자의 반대?)이라고 부른다..

포아풀 2010. 12. 23. 오전 09:48

비슷한 상황... 안개꽃님, 잠시나마 웃으셨다니 좋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안개꽃님~~

포아풀 2010. 12. 23. 오전 09:59

그렇네요~~ 목요일 행복히게 시작하세요, 미오새님!!

포아풀 2010. 12. 23. 오전 10:00

하하 재미있군요. 부몬님의 말씀은 웃음을 만들기도 하지만 다 일리가 있어요. 고맙습니다.

포아풀 2010. 12. 23. 오전 10:01

하긴 다 기억하면 힘들어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근데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잊으니 걱정... 고맙습니다.

포아풀 2010. 12. 23. 오전 10:02

ㅋ 산들바람님... 저랑 같이 찾아보세요. 그럼 덜 힘들 것 같지요? *^^*

포아풀 2010. 12. 23. 오전 10:04

메리... 강아지 이름으로 많이 불리곤했지요. 댓글들을 읽으며 오늘아침 웃음이 나와요.^^

포아풀 2010. 12. 23. 오전 10:07

저도 멜 클수맛! 성실님, 벌써....? 예전에 웃어넘기던 일들이 나에게도 거쳐가네요. 참 사는 게 웃음의 연속인 것 같아요. 요즘 정말 정신이 없네요. 여기서 푹 주저앉았으면 좋으련만... 성실님도 건강에 힘쓰세요. 자칫 리듬이 깨지기 쉬운 연말이네요.

포아풀 2010. 12. 23. 오전 10:09

시인님, 과찬이신걸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시인님의 시에서 좋은 시적 정서와 시어를 얻는걸요. 감사합니다.

포아풀 2010. 12. 23. 오전 10:12

좋은 것만 기억하시고 힘들고 괴로웠던 것들은 모두 잊었으면 좋겠네요. 양미선님도 좋은 것만 기억하세요. 고맙습니다.^^

포아풀 2010. 12. 23. 오전 10:14

얼굴이 그사람을 나타낸다는 말씀. 그 중 눈은 그 사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창이라는 말씀... 깊고 긴 글에 짧은 답으로 마무리... 죄송합니다. 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12월 마무리 하세요, 민박사님!!

유민자 2010. 12. 23. 오후 02:29

\"슬쩍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그 언어의 징검다리. \"느닷없이 삼천포로 빠지는\" 생각의 징검다리. 은근슬쩍 늙어가는 나이탓으로 돌려버리지만, 사실은 가슴이 휭한 겨울 나뭇가지를 닮은 듯해요. 열정이 늘 살아있는 따뜻한 분, 포아폴님~

박영순 2010. 12. 23. 오후 03:50

포아폴님 모습 ~! 반가움에 가슴이 확 끈 해지는 느낌입니다 .^^ 어느새 저도 그 모습으로 서있네요.! ㅎㅎㅎ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우리의 만남은 늘 새롭게 느껴집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상용 2010. 12. 24. 오후 10:24

좋은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어들로 이 쌀쌀한 날씨가 훈훈해 졌습니다^^ 항상 건강 건필하시고 메리 크리스마쓰입니다 아니 메리 크스마쓰입니다^^

포아풀 2010. 12. 25. 오전 11:15

따듯한 마음을 선물받았습니다, 수필가님. 함께 향기로운 공간을 만들어가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포아풀 2010. 12. 25. 오전 11:17

잘 계시지요? 저 또한 가슴이 화악 뜨거워지는 걸요. 반가움에... 늘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가는 길...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포아풀 2010. 12. 25. 오전 11:19

고맙습니다. 미흡한 글에 훈훈해지셨다니 더없는 영광입니다. 메리 크스마스^^

송지오 2010. 12. 25. 오후 03:37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재미있네요~~

미오새 2010. 12. 25. 오후 09:29

*포아풀님.. 입에 맞지 않는 음식에 식욕을 잃어버리 듯, 어머님께서는 낯선 용어들 앞에서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주제에서 벗어 난 이야기가 될지 모르지만, 미국인이면서 한국으로 귀화한 \"하 일\"씨가 어느 공적인 행사에 초대받은 소감을 한국어로 말하는 중에, 영어를 섞다가 주춤하더니, 오랫만에 영어를 쓸려니 혀가 꼬인다는 말로 좌중을 파안대소케 하였습니다. 인류의 위대한 지적유산 가운데 하나이며,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글자이며, 세계유수의 언어학자들이 극찬하는 한글이 있는데도, 굳이 영어를 쓰면서까지 어머님들의 혀를 꼬이게 만들고 발음을 어눌하게 만드는 것인지... 그래서, 요즘 외래어를 섞지 않고, 글꼴도 예쁜 한글간판을 보면 그 주인의 의식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망각의 성.. 포아풀님은 망각의 성에 갇힌 것이 아니라, 온통 시에 관한 관심으로 가득차 있어서, 기억저장공간에 여유가 없는 까닭이겠지요. 시름과 근심으로 가득찬 세상으로 굳이 나오려 하지 마시고, 사람의 심성을 순화시킬 아름다운 시를 지으며 망각의 성에서 여왕으로 지내시는 건 어떨지...? 이제 며칠 후면 단기 4344년 토끼띠. 신묘년과 포아풀님은 서로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왜냐면, 토끼의 주식(主食)은 독성없는 순한 풀 일테니까... 포아풀님.. 가내 두루 화평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는 신묘년 맞으시기를 미오새가 기원합니다.

포아풀 2010. 12. 28. 오전 09:43

네...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상이 온통 하얗네요. 겨울느낌이 팍팍 오네요.

포아풀 2010. 12. 28. 오전 09:49

미오새님... 요즘 사색의 향기에는 미오새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글로 풍성합니다. 단골로 오시는 분들과 오랜만에 다시 오신 분들, 새로운 식구가 된 분들로 문전성시입니다. 이대로 쭈욱~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미오새님의 친절하고 섬세하고 성의 있는 댓글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제 생각입니다,. 미오새님께 '선플상'을 별 자격은 없지만 제 마음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늘 감사하고요. 내년에도 변함없이 종횡무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최인구 2010. 12. 28. 오후 12:34

포아풀님~! 길 지나다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어~, 어~, 저기... 맞죠... 저도 이런 통성명의 망각이 드문드문 있었습니다. 소문난 설렁탕집처럼 대문이 닳고 닳도록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포아풀님은 분명 마음의 부자이십니다.. 그래도 제 이름은 까먹지 말아 주세요..^^(섭하니깐...) 독성이 없는 순한 풀이라는 미오새님의 기막힌 은유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포아풀님의 향기로운 내음을 내년에도 많이 뿌려주세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포아풀 2010. 12. 29. 오전 12:30

인구님 이름을 잊으면 정말 저는 대책없겠지요? 가끔 오셔서 멘트 하나만 날려도 멋진 분... 이렇게 들렀다 간 흔적이라도 놓고 갑니다. 요즘은 그저 죄송한 마음뿐... 게을러서요... 고맙습니다, 인구님. 내년에도 변함없이 함께 해주세요^^

미오새 2010. 12. 29. 오전 11:29

*포아풀님.. 사색의 향기가 이처럼 활기가 넘치는 것은 포아풀님께서 노력하신 때문이지요. 이렇게 말하면 포아풀님은, 요즘 텔레비죤에 자주 나오는 \"S\"카드의 광고 문구처럼,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도와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하시겠지요. 새해에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포아풀님 앞장 서십시요, 미오새 뒤 따를테니... 올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포아풀님. *위에 다녀 가신 인구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인구님. 나무를 겨누는 자의 화살보다 태양을 겨누는 자의 화살이 더 높이 난다고 하였으니, 새해에는 꿈이라도 야무지게 꾸어봅시다, 뜻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도록...

포아풀 2010. 12. 31. 오전 12:16

이제 저는 느긋하게 경치도 보면서 사색을 즐기고자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글속 풍경이 있는데 숨가쁘게 갈 수가 없거든요. 좀 떨어져서 따라가도 될까요? 2010년 채 해루도 남지 않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고 새날 역시 행복하게 여세요, 미오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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