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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날

박종영 2010. 12. 30. 오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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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 날


                         글/박종영

막힘이 없었습니다
내리는 꽃 비를 손으로 막으려 해도
하늘 틈으로
분분히 퍼지는 웃음 막을 길이 없습니다. 
공허한 심사로
세상을 탓하고 있을 때 
탐닉의 열병을 나무라며 식혀 내립니다. 
자유를 외치며 산과 들에 달라붙습니다
널브러져 아름다운 것,
불결하고 더러운 것,
온갖 부정을 덮어 진정한 삶으로 함께하는
동행의 길을 열어줍니다.
첫눈이 펑펑 내립니다
나무에는 순백의 꽃을 피워내고,
바람으로 밀리는
하얀 생명의 축제가 알몸으로 춤을 춥니다.
얼마나 아련한 기다림의 숨결인지 모릅니다
첫눈 오는 날,
붉은 가슴을 열어 안기는
그대 속삭임이 들립니다 
나도 눈이 되어 하늘에서 뛰어내립니다.


영상/코리아님

댓글 16개

포아풀 2010. 12. 31. 오전 12:09

순백의 꽃, 하얀 생명의 축제... 눈은 이리도 아름답군요. 그 중 첫눈은 더욱... 문학의 향기란을 빛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건필하세요.

박성실 2010. 12. 31. 오전 09:46

하얀 생명의 축제가 알몸으로 춤을 춥니다... 알몸이라는 것이 여기서는 순전함으로 쓰였네요. 아름답습니다. 시인님.. 그것은 탐닉의 열병을 식히고 불결한 것들과 동행하여 축제로 이끌어 낸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감동이네요. 2011년에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박종영 2010. 12. 31. 오전 09:48

안녕하세요 포아풀님, 문학의 향기방에서 금년 한 해 감사했습니다. 향기방을 함께 이루어가는 좋은 문우로 오래오래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마지막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0. 12. 31. 오전 09:51

안녕하세요 박성실님, 문학의 향기방에서 금년 한 해 함께한 시간 감사했습니다. 함께 채워가는 좋은 문우로서 오래오래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마지막 하루, 12월 31일. 덧없이 흘러간 세월이 짠합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정채균 2010. 12. 31. 오전 10:58

첫눈이 내리면 서울역 광장 시계탑 앞에서 만나자던 학교 친구들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을까 햐얀 추억에 고운 안부를 적어 봅니다

박종영 2010. 12. 31. 오후 12:02

12월의 남은 하루입니다 홀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민순호 2010. 12. 31. 오후 05:22

<'에너지 수준 : 500 Lux' .. & '사랑~' ?? ~~ >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사랑이란~ 육체적 매력, 소유욕, 통제, 탐닉, 에로티시즘, 신선함 등의 격렬한 감정과 결합된 형태를 띤다. 그러한 사랑은-- 속절없이 무너지기 쉽고, 주어진 조건에 따라 파도치곤 한다. 사랑에 좌절하게 되면- 그동안 숨겨졌던 노여움과 의존성이 발가벗겨져서 그 정체를 드러낸다. 사랑이 미움으로 변할 수 있는다는 것은-- 상식같이 되어 있지만, 이러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지독한 감상주의의 소산에 불과하다. '자존심' 에서 비롯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며, 그런 관계 속에서는-- 사랑이 머무르지 않는다. 500의 에너지 수준은-- 조건이 없고 변함없고 영원한 사랑에의 눈뜸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사랑이란~~ 외부의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내부에서 그 근원을 찾기에- 이 수준에서의 사랑은-- 오르내림의 파동을 보이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것이- 존재 자체가 된다. 사랑은-- 용서와 보살핌의 세계로 가는 길이다. 사랑은-- 지적인 것도 아니고, 표면 의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사랑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고양시켜 주고, 그 동기의 순수성으로 인해~ 크나큰 성취를 이루기도 한다..

민순호 2010. 12. 31. 오후 05:46

<'네가- 나를 사랑하는냐?' .. & '삶의 아름다움~' ?? ~~ > - 2 이 수준에 이르면~ 사물의 본질을 분별할 수 있는 역량이 증대하여- 문제의 핵심을 꿰뚫을 수 있게 된다. '이성' 의 수준을 넘어서게 됨에 따라~ 문제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전후 과정을 섬세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성은-- 문제를 일일이 따지는 경향이 있지만, 사랑은-- 전체를 다룬다. 직감 혹은- 육감이라고 불리는~ 이 사랑의 능력은-- 사물을 꼬치꼬치 따지지 않아도- 즉각~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말하면-- 추상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일어나는 현상 자체는~ 아주 구체적이다. 사랑의 느낌을 가지면-- 뇌에서는 엔토르핀endorphin이- 분비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사랑은-- 신분이나, 입장을 초월하는 보편성을 가진다. 사랑에는-- 어떠한 장에물도 있을 수 없기에- '너와 나의 공존' 을 가능하게 한다. 사랑이란~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자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켜 준다. 사랑은-- 삶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하여 삶을 힘차게 긍정하게 한다. 사랑은~ 삶의 부정적인 요소를 공격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여 그것을-- 녹여버린다. 이 수준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단계이다.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도~ 열심히- 사랑이라는 주제에 매혹당하고 있고 현존하는 모든 종교가-- 500 혹은~ 그 이상의 수치로 측정됨에도 불구하고, 세계 인구의 0.4%만이-- 이러한 수준의 의식 세계에 도달한다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 호킨스~ -

안개꽃* 2010. 12. 31. 오후 06:02

아~~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아름다운 글귀마다 저도따라 춤을 춤니다 박종영님~~감사해요 글을 읽는 내내 행복하게 해주셔서 마음 따뜻하게 해주셔서 새해에도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김정흠 2011. 01. 01. 오전 09:01

사색의 향기를 다시 방문한 지 2주가 되나요? *^^* 그동안 민순호님의 댓글 몇 개를 보았는데요, 그 내용은 참 좋은 것들인데, 정작, 본내용의 댓글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독립적인 글로 남기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말과 단어는 이미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희망, 용기, 신념, 사랑, 진리, 승리, 이런 단어들은 아주 강한 에너지를 담고 있고, 그런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긍정의 마음은 긍정의 단어를 사용하게 하고, 긍정의 단어는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해서 주변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게 하지요. 강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많을수록, 세상은 더 밝아질 터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근데, 위의 글 박종영님의 시와는 좀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 .

김정흠 2011. 01. 01. 오전 09:05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움을 동경합니다. 도둑도 자기 자식에게는 착하게 자라라고 한다나요? *^^* 산에 덮힌, 나무에 얹혀진, 도심에 쌓여진 눈을 보면서, 그 하..이얌에 마음을 투영하는 것은 , 우리의 본성이 스스로 그렇게 되고자 하는 의지의 발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눈보다 더 아름다운 게 사람의 마음일테니까요. *^^* 좋은 시, 한 마음으로 동화되고 갑니다. *^^* 행복하세요. *^^*

박종영 2011. 01. 01. 오후 06:22

언제나 귀감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신묘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함께 하기를 빕니다

박종영 2011. 01. 01. 오후 06:23

안개꽃님 안녕하세요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묘년 한 해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1. 01. 오후 06:25

가냘픈 흩날림이 온 세상을 덮으면 불결한 것, 아르다운 것, 모두 흔적을 감추는 순백의 기술입니다. 2011년 신묘년에는 즐거운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용 2011. 01. 02. 오전 09:38

아.. 가슴이 벅차오르는... 항상 좋은글로 저의 정신을 가다듬어 주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박종영 2011. 01. 02. 오후 06:04

안녕하세요 이상용님 반갑습니다. 오늘이 벌써 2011년 1월 2일 입니다. 내일이면 새해 첫 출근날입니다. 신묘년에는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행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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