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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정채균 2011. 01. 07. 오후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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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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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국이 우러나는 뚝배기라

한밤에도 주문하던 단골은

어느 날 입맛이 변하여

별미를 찾는 미식가가 되어버렸다

 


행여 하는 마음으로 장작불 지펴

요리비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손님은 오지 않고 견공이 침을 흘린다

 


별빛마저 쏟아 넣은 국물에

후춧가루 뿌리던 주방장은

이슬에 젖어 새벽을 밝힌다.

댓글 11개

박성실 2011. 01. 07. 오후 03:43

아, 그거 탐납니다. 별빛마저 넣었다는 그 맛, 어디가야 볼 수 있습니까, 그만큼 간절한 맛일텐데, 개점휴업이라는 말이 참 쓸쓸합니다.

정채균 2011. 01. 07. 오후 04:05

박성실니임~ 단골이 되어 주신다면 다시 개업해 보렵니다 주방장은 나이 먹었어도 요리 솜씨는 제법이랍니다

김정흠 2011. 01. 08. 오전 12:04

햐... 저도 한 번 먹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진국일 것 같습니다. 아마..저는 엄..청 감탄하며 엄지손가락 치켜세울 것 같습니다. *^^* 파이팅입니다. !! *^^* 행복하세요.. *^^*

이상용 2011. 01. 08. 오후 01:34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오직 한사람 그 단골 손님이 오실때 문을 활짝 열고 다시 개업하는 날이 오겠지요^^ 항상 건강 건필하십시요.. 언제 기회되면 사색의 향기 문우님들과 여러 선생님들... 이 겨울 소주 한 잔 함께하고픈 그런 주말입니다^^

박종영 2011. 01. 08. 오후 07:33

가마솥에 하루 종일 끓인 사골국물,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돕니다. 견공이야 냄새라면 전문이어서 침을 흘리고 주방장이 밝히는 새벽은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줄 겁입니다. 귀한시 감사합니다.

포아풀 2011. 01. 09. 오전 10:44

개점휴업에서 다시 문전성시를 이루는 날을 기다리며... 늘 고운 글에 머물고 갑니다.

안개꽃* 2011. 01. 09. 오후 03:57

언제가는 그녀가 별빛넣은 그맛을 잊을수 없어 혹여 돌아오지 않을까요? 그리움으로 밥을짓고 사랑으로 반찬만들어 그녀가 다시 개업하자 할지도....ㅎㅎ

정채균 2011. 01. 09. 오후 10:33

김정흠님~ 사실 곰탕 이야기가 아니란 것 아시죠 마음 변해 떠난 그녀가 주인공이랍니다

정상근 2011. 01. 10. 오전 09:15

단골 손님을 잃지 않을려면, 선심 잃지않고 듬뿍듬뿍 담아주는 쥔장 정성이 있어야 할터이니 행여 미식가로 변한 그 님도,, 쥔장의 따뜻한 마음 그리워서 다시 찾지 않을런지..ㅎ 잘 읽었습니다..^^

정채균 2011. 01. 11. 오전 08:14

문전성시... 그런 때가 있었지요 무엇이나 한 때라... 좋은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는 감당할 능력도 없네요

정채균 2011. 01. 11. 오전 08:16

자존심이 강한 그녀라 다시는 찾지 않을 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금 그립다는 고백이 진솔함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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